부산 김해공항의 항공수요는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 즉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들 중 사실상 신공항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 도시는 부산뿐이다.
영남권 지역 항공수요는 절반 이상이 부산에서 창출, 나머지 15%가 대구, 나머지는 그외지역에서 창출된다.
접근성을 내미는 밀양. 공항의 접근성은 대충 자로 재서 각 도시들의 정중앙에 와야 가장 뛰어나다는건 대올이다운 생각이다. 공항의 접근성은 곧 교통인프라가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몇km다 하는 숫자놀이는 무의미하다.
경남에서 가장 큰 항공수요를 유발하는 지역 마창진에서도 밀양보다 가덕도의 접근성이 낫다.
심지어 접근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대구경북에서도 가덕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1시간 30분정도다. 참고로 인천공항을 대성공으로 이끈 최대수요유발지역인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다. 취항한 노선이 없어 바로앞의 공항 냅두고 몇시간을 허비하며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대구가 그 10분이 싫어 억지를 부리는건 참 아이러니하다.
세계적인 국제공항이 갖춰야 할 것들은 1.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해야한다. 2.항공기의 이착륙이 용이하고,원할하며,무엇보다도 안전해야한다.
분지의 산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목숨을 건 이착륙을 하고 싶은 파일럿은 없다. 중국민항기가 추락으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것도 김해공항에서 10km이상 떨어진 돗데산 때문이였다.
밀양은 2개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는 반면 가덕도는 모두를 충족시킨다.
대올이가 예전에 태클걸기 좋아했던 안개나 바람등은 통계자료상 밀양이 더 심했다. 분지인 밀양이 안개가 머무는 시간은 약 31일였고 가덕도는 10이였다. 항공기 이착륙시 치명적인 측풍(옆에서 부는 바람)또한 밀양이 더 심했다. 그 외의 비교자료는 http://news.busan.go.kr/sub/news05.jsp?amode=_viw&arti_sno=201003031433020001 에 자세히 나와있다.
그리고 신공항은 항만과 연계가 잘 되야한다. 세계 5위항만옆에 가덕도라는 빈부지를 냅두고 내륙 분지를 들여다본다면 그만큼 분지스러운 꽉막힌 마인드가 없을거다.
신공항입지 선정 과정에서 유독 밀양을 고집하는 도시가 대구다. 아마 신공항으로 인천에게 추월당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유독 공항에 대한 애착이 크다. 말로는 영남권 상생의 길이라 외치지만 오히려 우리도 공항으로 팔자 좀 펴보자 라는 식의 속셈이 짙다. 밀양을 내세우려면 그 옆에 대구공항부터 해결하고 나서 내세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