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 안팎 격전지
최대 20여명 출마자 거론
광역시급 인구가 몰려있는 ‘메가톤급’ 기초단체장 선거는 6월 지방선거의 또다른 격전지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한 창원시가 처음으로 통합시장을 뽑는 등 이들 선거구의 승패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선관위가 통보한 통합 창원시,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의 인구은 100만명에 달해 울산 대전 광주 등 광역시 인구를 방불케 한다. 실제 예비후보들의 출마가 줄을 잇고, 전직 국회의원이나 차관 출신이 출마하기도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거구는 통합 창원시다. 통합 창원시는 현직인 박완수 창원시장과 황철곤 마산시장 등이 출마를 선언하는 등 20여명 이상이 선거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예비후보에 등록한 인물만해도 8명이다.
통합 창원시 선거는 처음으로 결정된 통합시이라는 의미가 있을 뿐아니라 규모로 봐도 기초단체 선거 중 제일 큰 선거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경남도지사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창원 출신의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생각을 바꿔 통합 시장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통합 창원시에 출마하는 박완수 창원시장도 강력한 도지사 경쟁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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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곤 마산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김용서 수원시장, 신장용 부대변인, 김창호 前처장, 황준기 前차관, 강현석 고양시장, 최성 前의원(왼쪽부터) |
경기도 정치1번지인 수원시에는 현직인 김용서 수원시장, 심재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염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 신장용 민주당 부대변인, 이기우 전 의원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수원의 경우 한나라당 소속인 김용서 현 시장의 수사가 불거지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수원 장안 선거구의 경우 지난 10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고, 수원 영통구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기도 해 양당간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의 경우 호화청사 논란으로 현직 시장인 이대엽 성남시장의 공천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10여명이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호화청사 논란을 비판하면서 선거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분당 등 한나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성남 하남 광주 통합법안 통과에는 실패했으나 통합법 논란은 계속 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 성남시는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구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에서는 황준기 여성부 차관이 공직에서 사퇴하며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에서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이재명 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밝혔다.
고양시는 3선에 도전하는 강현석 현 시장을 비롯해 진종설 현 경기도의회 의장, 권오갑 전 과학기술부 차관 등이 한나라당에서 출마를 점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최성 전 의원, 유은혜 수석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이상화 <U>기자/sh9989@heraldm.co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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