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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외형적인 치장은 덧없는 쇼… 철학 담겨야 행복도시

부산사람(58.238) 2010.03.15 21:30:34
조회 447 추천 0 댓글 10

ㆍ치장은 덧없는 쇼… 철학 담겨야 행복도시

# 건축의 정신
얼마 전 부산에 갔다가 보수공사로 거듭난 부산대 인문관의 모습에 흐뭇했던 적이 있다.
금정산 자락을 배경으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 이 건물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예산 부족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는 모던건축의 선구자 르 코르뷔제에게 직접 배운 김중업이 설계한 것으로, 그가 프랑스에서 돌아와 설계한 첫 작품이었다.
20세기 부산에 세워진 현대 건축물 중 역사적·미학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가진 건물의 하나인 것이다.

 

↑ ‘건축의 정신’을 보여주는 부산대학교 인문관의 중앙홀 계단 및 전경.ⓒ 김민수



1959년에 완공된 인문관에는 르 코르뷔제의 전성기는 물론 후기에 수정된 건축관이 중첩되어 있다.
특히 중앙홀에 들어서면 직선과 사선이 교차하며 4층까지 올라간 계단이 높은 층고의 공간감과 어우러져 경쾌한 느낌을 준다.
외부의 빛을 투과시킨 공간효과는 육중한 벽체의 견고함과 중량감을 상쇄시키며 마치 \'롱샹\' 교회(1950~1954)를 방불케 한다.
 
르 코르뷔제는 이 교회와 같은 후기 건축에서 초기의 기계적 건축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근원적 관계에 대한 자성을 반영했다.
이는 현대건축의 독단과 비인간성에 대한 반성을 예고한 것으로 바로 이 정신이 인문관 건물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독재정권에 저항한 1979년 10월 16일 부마항쟁이 인문관에서 촉발된 것은 건물에 담겨진 \'건축의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아마도 부산대 출신들에게 인문관은 단순한 건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교정의 독수리탑과 함께 부산대의 상징이자 과거 민주도시 부산의 정신을 대변하는 상징 건축물로 여길 것이다.

이처럼 건축은 단순히 재료와 구조의 공학적 산물을 넘어서 정신이 합해질 때 비로소 철학과 예술로 승화된 생명체가 된다.

그동안 건설된 지자체 도시건축에서 부산대 인문대 건물만큼 정신이 깃든 곳은 과연 얼마나 있는가?
수많은 건물들이 재건축되고 신축되지만 건축적으로 논의할 만한 가치를 지닌 건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와중에 최근 대전시 배재대학교가 대학 건축물에 인식의 전환을 불어넣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대전시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김민수


특히 2005년 완공된 배재대 국제교류관(건축가 유걸 작)은 건물 부지의 타고난 생김새를 잘 살려
대학의 공공성을 현대건축의 언어로 해석해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언덕 경사면에 위치한 이 건물은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중첩시키고, 계단과 기둥이 유기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유리, 철, 노출콘크리트를 조합한 중앙홀은 답답하고 폐쇄적인 기존 대학의 고답적 모습에서 벗어나 국제교류관의 용도처럼 자유롭게 소통하는
지식사회의 비전을 잘 담아냈다.

# 공공 건축과 디자인 재고
지자체 공공건축물이 배재대 국제교류관처럼 디자인된다면 도시정체성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 좋은 도시의 근간에 좋은 건축이 존재한다.
지자체는 건축주로서 상투적인 기존 입찰방식보다는 엄선된 건축가에게 제대로 된 디자인을 의뢰해야 할 것이다.

도시건축은 지역민의 정서와 감수성뿐만 아니라 도시정체성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공건축뿐만 아니라 관련된 공공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현재 오남용되고 있는 공공건축과 디자인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각 도시에 세워지고 있는 수많은 공공건축물들을 보자.


 

↑ 규모 경쟁을 일삼는 광역시 시청사들의 전경. (시계방향으로) 부산, 대전, 광주, 울산 시청사.ⓒ 김민수


최근 많은 지자체 시청사들이 도시 정체성과는 무관하게 주로 과시행정 차원에서 규모 경쟁만을 일삼고 있다.
 지상 26층의 부산시청사, 인구 150만의 살림에 비해 대구와 부산을 압도하는 대전시청사,
 5·18민중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18층으로 지었다는 광주시청사, 이에 비하면 10층밖에 되지 않는 대구시청사는 소박해 보인다.

최근 울산시도 300억원의 지방채 빚을 내서 지상 13층의 630여억원짜리 제2청사를 건립하고 있다.

물론 늘어나는 시정업무로 인한 공간부족과 주차난 해소 등 나름의 이유와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공공건축물이 도시정체성 형성에 별 보탬이 못 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공허함 때문에 지자체마다 도시를 상징하는 별도의 \'랜드마크\' 건물을 짓는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닐는지.

공공디자인의 경우 건축물과 연계되지 않고 간판 등 옥외광고물을 획일적으로 규제 및 정비한다고 경관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다.
먼저 형태적으로 도시 윤곽을 이루는 건축물과 함께 가로, 옥외광고물, 시설물, 설치물, 경관조명들이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하고,
공공영역과 민간영역 사이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도시의 외모를 성형수술하려는 병적 집착에 앞서 내용적으로 지역사회의 공공적 필요로부터 묻어나온 \'삶의 프로그램\'이 담겨져야 한다.

형식과 내용에 대한 철학이 없는 공공건축과 디자인은 혈세 낭비이며 건축과 디자인의 본질에서 벗어난 \'빈껍데기 치장 쇼\'에 지나지 않는다.
 이로써 도시는 채울수록 오히려 공허해지는 이상한 공간이 되어간다.

멸실과 신축을 반복하며 끝없이 욕망만을 키워가는 덧없는 도시에서 과연 어떤 행복을 느낄 것인가?

# 프로이트와 릴케의 산책
프랑스의 수필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최근 수필집 \'행복의 건축\'에서 균형 잡힌 행복한 삶을 위한 성찰을 하게 한다. 그는 이 책에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쓴 \'덧없음에 관하여\'라는 수필에서 시인 릴케와 산책했던 일을 회고한 대목을 들려주고 있다.

\'아름다운 여름날, 프로이트와 릴케는 이탈리아의 산맥을 산책하고 있었다. 야외에 나와서 기뻐한 프로이트와 달리 릴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땅만 보며 말없이 걸었다. 릴케가 주변의 아름다움을 몰라서가 아니라,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지나쳐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릴케는 비록 불편해도, 아름다움에 가장 깊이 사로잡힌 사람들이 특히 아름다움의 덧없는 본질을 의식하고 또 그것 때문에 슬퍼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반면 프로이트는 릴케와 달리 곧 스러질 것이라 하더라도 매력적인 것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심리적 건강성의 증표라고 생각했다.\'

알랭 드 보통의 이 이야기는 행복한 건축과 디자인을 위해 대립하는 민감한 가치들이 존재함을 말해준다. 예컨대 그는 아름다운 건축에 대한 애착이 때로 풍성한 일상 삶의 수많은 다른 가치들과 대립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많은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은 매력적인 것을 생산하도록 훈련받고 일을 한다. 그러나 세상엔 이들의 선택에 의해 소멸되는 것들에 대해 릴케 식으로 성찰해야할 본질적인 차원이 있다. 한 사회 내에 이러한 차원이 논의되고, 문화생산자들의 내면에서 음미될 때 문화의 향기가 숙성되는 법이다.

# 대운하와 숭례문의 재앙


 

↑ 민심을 현혹하는 경부운하 홍보물과 불타는 숭례문은 우리시대 개발지상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의 지자체 도시디자인은 개발 지상주의의 도식적 사고부터 극복해야 한다.
살기 좋은 쾌적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삶의 터전으로서 기존 도시공간을 밀어버리고 재개발, 재건축을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디자인거리 조성\'과 \'명품도시 건설\'에서부터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개발사업의 청사진이 멋진 이미지로 포장되어
 너무 쉽게 발표되고 있다.
이들이 장기적으로 우리의 미래에 어떤 삶과 행복을 가져다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재앙의 조짐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예컨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경우 경제적 타당성, 환경생태계와 문화재 파괴, 홍수, 식수원 오염, 공학적 논의 부재 등 수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고 있음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적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것은 대운하 홍보용으로 동원된 이미지들이 마치 판타지 영화처럼 현실을 은폐하고 사람들을 현혹한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안정적인 운하수로를 유지하기 위한 옹벽 구조물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강변 도시의 경관이 그림 속에 펼쳐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최근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공개토론회\'(2008·1·31)에서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김정욱 교수는 이렇게 개탄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서 상주나 문경 같은 지방 소도시가 마치 부산 같은 항구가 될 것 같은 환상을 주민들에게 먼저 심어주고
그래서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다른 법체계를 뛰어 넘는 특별법을 만들어서 공사를 추진하려 하는 것은 정당하지도 않고
떳떳하지도 못하다
."

대운하 계획은 우리의 삶을 오직 경제적 잣대로만 재단한 막무가내식 개발논리의 소산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발상이 600여년을 견뎌온 숭례문 전소의 근본 원인일 수 있다.
숭례문은 현실적 대비도 없이 전시행정의 희생양이 되어 숨이 끊어진 것이다.
당국은 복원 방식에 대한 일체의 논의도 없이 화재 다음날 가림막으로 은폐하고 조감도부터 그려대며 \'신속 복원\'을 추진할 일이 아니다.
 복원 문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하고, \'불탄 숭례문 자체가 역사\'라는 사실에 입각해 보존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컨대, 뉴욕 9·11테러 현장인 세계무역센터나 2차 대전 때 폭격 맞은 독일 베를린의 카이저빌헬름교회는 상흔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역할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

잔해를 서둘러 치우고 복원하기 전에 복원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번 참담한 숭례문 방화사건에서조차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재앙이 반복된다면 희망이 없다.
대책 없이 오만한 전시행정으로 한순간에 사라진 숭례문처럼 유구한 역사의 국토와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대운하 건설로 더 큰 재앙에 처할 수 있는 것이다.

# 영혼이 숨 쉬는 도시
대운하 사업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목적도 아니다.
 단지 전국토의 부동산 투기화와 건설사를 위한 종합선물세트일 뿐이다.
이처럼 경제 제일주의와 현혹적 이미지를 위해 국가의 대규모 건설사업이 조장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도시개발 정책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주로 \'치고 빠지는 투기판\'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타자의 시선으로 형성된 도시공간과 삶은 해방 후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채 이제 건설과 토건에 이어 외모지상주의 디자인 전략을 앞세운 신개발주의에 직면해 있다.

또한 경제를 살린다는 미명하에 도시의 역사문화적 정체성마저도 지워버리는 성형중독 증세가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쯤에서 도시는 더 이상 물질계에 속하지 않는, 유행과 욕망의 조감도에 따라 언제든지 지우개로 지우고 새로 그려질 수 있는 이미지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잘못된 성형중독증을 치유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와 삶을 위해 6대 광역시들을 중심으로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재조명해 봤다. 이 글의 연재가 끝나는 시점에 불타버린 숭례문의 처참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디자인의 근본은 그럴듯한 이미지 치장술이 아니라 삶에 대해 \'겸허히 성찰하는 자세\'에서부터 출발해야 함을 절감한다.

현혹하는 도시디자인을 넘어서 영혼과 정신이 깃들 때 비로소 도시가 가꿔나가는 문화적 자산이 되고 영원한 매력을 지닐 수 있다. 이것이 모든 사물은 소멸된다는 우주의 진리 앞에서 덧없는 아름다움을 성찰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한 가지 길일지 모른다.

어느덧 이 연재의 끝을 맺어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들과 탐사 취재 중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시리즈 끝 >

〈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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