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꿈의 야구 전용구장 \'생긴다. 2005년 10월 21일(금) 10:27 2005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의 전용구장이 생긴다. 대구시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최신식 야구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부지는 기존 거론되던 대구체육공원 부지 내 예정 부지가 아닌 북구 고성동 소재 현 시민야구장과 맞붙은 축구장 부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는 당초 월드컵 구장이 있는 수성구 내환동 일대에 야구장을 건설, 스포츠 컴플렉스를 형성할 예정이었느나 부지매입비 등 자원조달 문제와 그린벨트 규제 등에 막혀 사업 추진에 실패했다. 이번에 대안으로 떠오른 시민구장은 일단 그린벨트 등의 규제가 없는 동시에 부지매입등의 부담이 사라져 야구팬들의 숙원인 신축구장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 야구장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 남겨두고 축구장 부지에 3만석 규모의 최첨단 천연잔디 구장을 건설하고 야구장 부지는 스포츠와 연계된 쇼핑몰등의 상업용도나 주차장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비용은 1,200억(잠정)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비 지원과 시비로 50%를 충당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민간자금 유치를 통해 나머지 부분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조해녕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직접 전용구장 문제를 거론, 담당부서인 문화체육국에 적극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전용구장 문제는 지난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 직전 현명관 전 구단주가 돔구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그룹 내 자금지원의 난색등을 이유로 유야무야된 과거가 있다. 대구시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는 다르다. 다만 과거와 같은 점은 역시 건설자금 확보 문제. 1,000억이나 소요되는 자금을 어떤 식으로 조달하느냐 여부가 전용구장 건설의 최대 난관이 될 걸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대구 시민야구장은 1948년에 지어진 건물로 57년이나 지난 낡은 구장이어서 팬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 측은 고성동 시민구장 외에도 두류공원 야구장의 전용구장으로 확장·개조 가능성도 함께 고려중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와 대구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전용구장 건설을 염원하는 삼성팬들의 릴레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일동 기자 idlee@imbcsports.com 저작권자 ⓒ iMBC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