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

독일 나치 정부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1934년 착공 시작, 1936년 완공. 이후 2000년 보수 공사를 시작해 2004년에 보수 완료.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 주경기장. 2009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경기장으로 활용되면서 70년 넘게 뽕을 뽑고 있음.



LA 메모리얼 콜리세움
1923년 개장. 1932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관중석을 7만 6천 석에서 10만 석으로 증축. 이후 1984년에 올림픽을 또 다시 개최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림픽을 두 번 개최한 경기장으로 기록에 남음. 지금은 미식 축구 경기장으로 쓰이고 있음.



리우 이스타디우 두 마라카낭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개최를 목적으로 건설, 브라질을 대표하는 15만 석의 엄청난 규모의 종합 경기장으로 이번에 브라질이 월드컵, 올림픽을 연속으로 유치하면서 지대로 뽕을 뽑음.


우리 나라는 대형 주경기장 역사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편이라 예시를 제시하기엔 좀 쑥스럽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 경기장의 좋은 예도 소개해야 될 거 아닌가.




대구 스타디움이다. 2002년 월드컵 한국전을 두 번이나 유치했으며(뭐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의 당시 실력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1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인천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으로 문학경기장을 계속 고수하자는 인천 남구민들과, 주경기장 신축하자는 서구민들의 싸움을 보며 내가 할 말을 잃었다.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기존의 문학경기장 개/증축하면 충분히 주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인천 서구 땅쟁이들은 왜 이리 주경기장 신축에 목을 메는가? 최소한 내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