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보러 갔음. 목척교.

사진보다 낫더군. 사진으로 볼때는 무슨 곤충 등껍질같았음. 직접 보니 그 정도는 아니고,
전공자가 아니라 정확히 말하긴 힘든데 흰색(미색?)에 아치형으로 감싼건 좋으나 상부가 좀 맘에 안듬..뭔가.

하여튼 실제로 보니까 사진보다 훨씬 낫더라. 크기도 \'적당하게 크고\'(이거 중요하겠지), 멀리서 보면 답답해 보이는데
다리에 가보면 전혀 답답하지 않음. \'덮었다\'기 보다는 넓은 아치형 문을 달았다는 정도의 느낌.

그리고 다리 중간쯤에 개천쪽으로 조금 공간을 내밀어서 잠시 걸음 멈추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게 유도 한 것도 좋았음.
(대구로 치면 수성못이나 다리에 있는 그런거) 그전의 구질구질한 다리풍경이 싹 사라졌더군.

그리고...이번에 정말! 맘에 든건 천변 풍경.
예전에 개천옆 그저 긴 주차장,,,, 옛날식 강둑에 보이는 건 물하고 차량밖에 없는 황량한 풍경이었는데
주차장 싹 다 치워서 내가 다 속이 다 시원했음.
요즘 대세를 따라 우레탄 깔고,  경사면에 공구리 아닌 돌 여럿 밖아놓으니 풍경이 산뜻하고 시원해보임.


ps. 대전역 어제 9시 조금전쯤에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긴 줄 늘어서있던데 무료급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