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인구 100만명 도시 건설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대기업들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들이 원주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화 된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경안전선이 부론면에 이미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데 이어 원주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도권 대기업들이 잇달아 원주시를 방문해 산업단지 조성 의지를 밝히고 있어 원주시가 중부내륙의 새로운 경제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기업중 D그룹 임원진이 지난주 원창묵 시장과 면담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D그룹은 이날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부지였던 문막읍 동화리에 18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D그룹 계열사를 이전하고 추가 분양을 통해 원주시가 필요한 업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원주시가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D그룹이 원주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동계올림픽 유치로 수도권전철을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이 확실해짐에 따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활동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D그룹 회장단이 10월 초 원주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개발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원주시도 각종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산업단지 조성이 조만간 가시화 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