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도심인 북구 칠성동과 침산동에 걸쳐 있는 제일모직 터도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콘셉트 개발에 나서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부지는 9만3980㎡로 제일모직이 전체의 71%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나눠 갖고 있다.

삼성 측은 1990년대 후반 이 공장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서 초고층 빌딩과 쇼핑센터, 금융 빌딩 등을 짓겠다고 약속해 온 바 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건축 설계를 세계적 명성을 지닌 미국의 건축설계사무소인 KPF사가 맡는다.

20일 <주>신세계에 따르면 KPF사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설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본격적인 설계를 앞두고 현지조사를 하고 있다. 설계가 마무리되는 데까지는 6개월~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KPF사는 유명한 건축가 윌리엄 페더슨이 공동대표로 있으며, 미국 시카고의 333 웨스트 웨커 드라이브(333 West Wacker Drive)와 중국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일본 롯폰기힐스타워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다. 국내에서는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역삼동 포스틸타워, 대치동 동부금융센터,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호텔 등의 설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