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42층 높이의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유)플러스디엔씨가 시행자로 나서 서부신시가지 전북도청 옆 효자다리 인근 910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2층 건물 5개동이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위치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중심상업지역의 관광호텔 부지다. 이곳에는 아파트 513가구와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부지는 (유)더즌이 지난 2007년 관광호텔을 설립하기 위해 13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땅이다. 전주시는 3년이 지나도록 계약사가 잔금을 치르지 않은 데다 사업시행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자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전주시는 지난 3월 부지에 대한 재감정을 실시, 당초보다 20억원이 오른 150억원에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에 나섰다.

이 결과 (유)플러스디엔씨가 감정가보다 10억 많은 160억원에 관광호텔부지를 낙찰받았다.

전주시는 새로 생길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심의를 통합으로 진행했다. 주변 건물과의 조화나 주차 동선, 교통 유발 소지 등을 심의한 결과 별다른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심의를 통과시켰다. 전주시는 이 주상복합건물에 법정주차대수 560대로는 혼잡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702대의 주차면을 확보하도록 요구했다.

김천환 건설교통국장은 “도내 최고층인 42층 주상복합건물은 랜드마크로서 신시가지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