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들의 숙원이었던 군산 전북대병원이 오는 2013년 착공해 5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8년 개원할 예정이어서 군산지역 의료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29일 군산시와 강봉균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사업이 국비지원 예비타당성 검토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내년에 타당성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2013년부터 국비지원과 함께 사업 착공이 가능해진다고 강의원실은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3월 군산분원 설립을 신청했으나 기획재정부 예비심의에서 탈락,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 6월 군산분원 설치를 위한 재심사 신청을 했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옥산면 일대 4만평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뇌신경, 심혈관 등 중증질환에 대한 전문병원 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총 2200억원이며 이중 국비 600억원, 시비 245억원, 전북대병원이 1000억원 등을 분담하게 된다.
구체적 추진 계획은 2013년 설계를 거쳐 2014년 착공 후 2018년 개원할 예정이다.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대상사업으로 선정되기 까지는 3차 의료기관 부재로 인한 군산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기획재정부에 적극 알리고,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여건 개선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파고 든 군산시 행정의 역할이 주효했다.
실제로 문동신 시장의 선거공약인 대형병원 유치를 위해 수년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군산시는 지난 3월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이 무산된 이후 새만금 개발에 따른 의료수요 확충이라는 기존 논리를 벗어나 지금 당장 군산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객관적 지표로 제시하면서 대형병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와함께 중앙부처에서 강봉균 국회의원의 정치적 역할도 한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출신인 강 의원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기획재정부 국장은 물론 차관에게 군산지역 의료시설의 낙후 상황을 설명하고, 국가예산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군산시와 함께 공동의 노력을 전개하는 등 관록을 발휘했다.
가정주부 이모 씨는 “그동안 군산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어왔는데, 군산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건립이 본격화 할 것이라는 소식에 무척 기쁘다”면서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과 정치권의 더욱 활발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의 급성 심뇌혈관환자를 위해 현 군산의료원에 90억원이 소요되는 심뇌혈관센터가 오는 2013년 개소되는 등 군산의 응급의료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강봉균 국회의원실은 이와관련 기획재정부에 국비 24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산지역은 응급을 요구하는 심뇌혈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전북대 병원 및 원광대병원으로 이송사례가 증가하고, 중대한 수술을 요하는 중증환자의 경우도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서울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가중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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