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선거구 기준 ‘턱걸이’…“인구 빼가” “학생 등록” 신경전

전북의 ‘제2도시’ 위상을 놓고 익산과 군산이 벌이는 신경전이 날카롭다. 인구로 보면 익산이 부동의 2위다. 하지만 새만금 개발로 도약 발판을 다진 군산은 이른바 ‘뜨는 도시’다. 때문에 군산은 익산을 전북의 제2도시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런 미묘한 관계인 익산과 군산이 최근에는 인구수를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익산시가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해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한 게 발단이 됐다. 익산시의 지난 10월 말 인구는 31만2088명. 이는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한 2개 선거구 유지에 필요한 31만2000명에 불과 88명 초과했다. 

지난해 12월엔 30만7289명으로 줄어 2개 선거구를 유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올 1월 30만7189명으로 100명이 더 줄어들자 선거구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익산시장과 원광대 총장 등까지 가세해 인구 증가 노력에 나선 결과 지난 6월 30만8794명으로 인구가 늘어났다. 8월 30만9557명으로 증가한 인구는 10월에는 2개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군산시는 지난 9월 기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8월까지 군산시 인구는 27만4713명이었다. 군산시는 40개월 연속 인구 증가추세였다. 그러던 것이 9월 들어 160명이나 감소했다. 이 추세는 한 달 뒤인 10월에는 다시 484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종결됐다. 한 달 동안만 인구가 잠시 썰물처럼 빠져 나간 것이다. 당시 비상이 걸린 군산시는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익산시를 주목했다. 익산시가 2석인 국회위원 선거구 유지를 위해 인위적인 인구증가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진 것이다. 익산과 인접한 군산 행정구역 내 면지역 인구 유출 동향에 촉각을 세우기도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월 평균 300여명씩 증가하던 인구가 160명이나 감소세로 반전됐다가 다시 증가하게 된 것은 익산으로 빠져나갔던 인구가 군산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군산시의 이 같은 입장에 익산시도 발끈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인구 전입은 익산에 거주하면서 주소를 옮기지 않은 사람과 원거리 위주로 배정되는 원광대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됐다”며 “군산 인구를 빼왔다는 발상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아이시밤바 전북 2도시자리가지고싸우네 그래봣자 호남제5도시 자리가지고 싸우는거랑마찬가지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