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도시철도공사, 수조원 적자 속 성과급 \'과다지급\'

노컷뉴스 | 2011.11.24 오후 7:12

[광주CBS 김형노 기자]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공사가 지하철 운송비로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해 수백억 원의 시민 혈세로 적자보전을 받으면서도 직원에게 경영성과급을 과다 지급해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지하철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공사는 지난 해 말 기준 으로 운송수입이 93억인데 반해 인건비는 이보다 164억이 많은 257억에 달해 운송비로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했다.

시 도시철도의 부채는 1조 6847억에 달하고 지난 해 당기 순손실액만도 무려 1조 78억에 달해 광주시가 이를 고스란히 시민혈세로 보전해 줬다.

그런데도 시 도시철도 공사는 지난 2009년 경영 성과급 지급기준인 1백~2백% 이내를 초과한 270%를 지급해 직원들에게 3억 9천 7백만 원의 성과급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앞으로 산하 지방 공기업의 성과급 지급률을 결정할 때는 행정안전부에서 통 보한 지급률을 초과해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성과급 지급률 결정업무를 잘못 처리한 관련자 에게는 "주의"를 촉구할 것을 광주광역시장에게 요구했다.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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