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북이다. 곧 용산이 강남을 넘어 서울의 중심축이 될 거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49) 회장이 다음 달 본사를 강남에서 강북 용산으로 옮긴다. 강남으로 이전한 지 34년 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과거 강남 개발의 선두주자였다. 건설업체 중 가장 먼저 강남으로 본사를 옮긴 것도 이 회사다. 그 현대산업개발이 앞으로는 \'강북 시대\'라며 다시 강북으로 유턴하는 것이다. 정 회장은 본사 임직원 500여 명과 함께 다음 달 중순 강남구 삼성동의 현재 사옥을 떠나 용산에 있는 계열사 아이파크몰의 오피스동으로 이사한다. 본사 사옥 이전엔 정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그는 2007년 이후 임직원들에게 “용산이 강남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 왔다. 당시는 용산 개발의 중심인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시작된 해다.
그는 용산 일대에서 추진 중인 국제업무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이 끝나면 용산이 서울 경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용산으로의 이전은 \'용산 시대\'를 한발 앞서 대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세권 초고층 랜드마크 11층 더 올린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 타워가 당초 100층에서 11층을 높인 111층으로 지어진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은 랜드마크 타워를 당초보다 11층 높인 111층(620m) 규모 초고층 빌딩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건물명도 111층을 의미하는 \'트리플 원\'(Triple one)으로 바꾼다.
한편 용산 랜드마크 타워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는다. 시공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용산개발 탄력\'…토지대금 2792억원 자금조달 성공
지난달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토지대금 납부를 위한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드림허브측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2792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으며, 이달 말 납부 예정인 3·4차 토지 중도금 전액을 코레일측에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코레일의 전격적인 회생조치로 남은 토지대금 납입이 2015년 이후로 연기되어 있는 만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연된 사업일정 만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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