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연소득 3억원 이상 봉급 생활자가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세청의 2011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3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신고한 납세자는 총 6만5623명이다.

이 중 양도소득세 신고자 2만5908명, 종합소득세 신고자 2만5820명, 급여소득 신고자 1만3895명이다.

평균 소득을 보면 종합소득 신고자 1인당 10억3000만원, 봉급쟁이 6억원, 양도세 신고자는 4억8000만원 순이었다.

연소득 3억원 이상 소득자는 최고세율을 부과하는 이른바 한국판 \'버핏세\' 납세 대상자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연 3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과세 초과구간에 대해 38%의 세율을 부과한다.

지역별로 3억원 이상 급여생활자는 서울이 9026명으로 전체 65%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1868명, 부산 479명, 경남 272명, 울산 244명 순이다.

제주지역 3억원 이상 급여생활자는 총 1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숫자가 적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881명(평균 연봉 6억2200만원), 서비스업 2819명(5억9400만원), 금융·보험업 2679명(6억1500만원), 도매업 1천181명(5억6400만원) 등으로 많았다. 광업은 3억 초과 소득자가 6명(평균 3억7500만원)에 그쳤다. 농업은 22명(3억7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