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취업률이 전국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졌다. 1인당 GRDP전국 꼴찌에 청년실업률 최고수준에 이은 3연타석 불명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진섭 의원(한나라당 경기 광주)은 27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의 대구지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고용센터의 고용관련 실적 및 지역별 내일배움카드제 훈련기관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지역 취업률이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전국 지방노동청별 구직자취업률의 경우 올 7월까지 대구지방노동청이 23.9%로 제일 낮고 그 다음 광주청 24.5%, 부산청 25.2% 등의 순이며 구인대비 취업률은 부산청 31.5%, 대구청 31.6%, 대전청 31.8% 순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취업률이 낮은 것은 구직을 알선하는 고용센터에서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전국 평균 7%보다 낮은 것은 대구경북의 기업구조로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전년도보다 낮은 실적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노동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대구청의 경우 구인 인원수가 지난 2010년 1만5천854명에서 2011년 1만9천781명으로 3천927명(24.8%)이 증가했는데도 대구지방노동청 고용센터의 취업알선 건수는 오히려 2010년 15만8천844명에서 2011년 9만7천870명으로 6만974명(38.4%)이 줄어든 것은 노동청의 능력부족이라고 질타했다.

정진섭 의원은 “일자리 사업은 국가의 미래를 여는 중대한 사업인데 대구지방노동청의 취업률과 알선성공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지방청의 문제”라며 “취업률과 알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