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늙은 도시, 30대에도 결혼하기 힘든 도시.'
동남지방통계청은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 부문 부산 지역의 집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한 번씩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실시하는 전국 단위 전수 조사로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부산의 30대 중 미혼율은 2005년 25.9%에서 지난해 35.3%로 9.4%p 증가했다. 1980년 3.3%에 그쳤던 이 비율은 10년 전 15%로 두 자리에 들어선 뒤 가파르게 치솟는 추세다. 부산 지역은 전국 30대 평균 미혼율 29.2%보다 6.1%p 높고, 특히 부산 30대 남성의 미혼율은 무려 44.3%로 부산 여성 26.5%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2010 인구주택총조사 부산 인구부문 통계
30대 미혼율 35.3% … 남성 44%·여성 27% '싱글'
총 인구 341만 명 2005년보다 10만 명 줄어들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여러 지표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산의 고령인구는 39만 7천 명으로 전체의 11.7%에 달했다. 2005년 조사보다 9만 3천 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 비중은 전국 평균(11.3%)보다 높고, 7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7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유소년인구(0~14세)의 비율을 뜻하는 유소년 부양비가 18.3으로 가장 낮은 반면,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인 노령화지수는 8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의 유소년 10명당 고령자가 8명 수준이라는 뜻으로 전국 노령화지수(69.7)보다 무려 16.2가 높다.
구·군별 고령인구의 비중은 2005년 당시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령화 사회에서 제외됐던 사상구가 2005년 6.4%에서 지난해 9.1%로 뛰면서 16개 모든 구·군이 고령화사회(7% 이상)에 진입했다.
한편 부산의 총조사 인구는 341만 5천 명으로 2005년 352만 4천 명에 비해 10만 9천 명(3.1%)이 줄었다. 최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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