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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촌년아 이건 어떻게 설명할래?

ㅇㅇ(220.88) 2012.01.12 18:56:49
조회 163 추천 0 댓글 3


<H3 id=articleTitle class=font1>[부산 떠나는 2040] 좋은 일자리 구하려…'엑소더스'</H3>
부산일보| 기사입력 2012-01-02 06:27 | 최종수정 2012-01-02 10:24 기사원문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이 있다.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이다. 그러나 부산을 떠나는 2040은 대부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들은 가족과 친지가 있어 친근하고 편안한 고향을 돌아보지 않고 타향에 정착한다. 그들은 왜 돌아오지 않을까.

충남 천안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하혜정(29) 씨. 그녀는 2009년 12월에 결혼해 재작년 4월 짐을 꾸려 부산을 떠나 천안에 정착했다. 얼마 전에는 아이도 낳았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하 씨는 마산에서 생활하며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2006년 부산시 공무원 시험에 합격, 부산 서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생산가능인구 부족·출산율 저하
도시인구 노령화 등 부작용
지역발전 마이너스 요인 작용


그녀가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유는 부산에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부산에는 친인척도 많고 대도시로서 생활 여건도 좋은 편이어서 부산에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해 정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 씨는 가족과 친구들을 멀리 두고 혈혈단신 천안으로 올라가야 했다. 남편 김동현(34) 씨의 직장 때문이다. 남편은 천안에 있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편 역시 부산이 고향이고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좋은 일자리를 찾아 천안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하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 씨와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김 씨가 좋은 조건의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근무지가 천안이어서 그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부산을 떠나야 했기 때문. 부모님들과 주변 친구들도 만류했다. "부산에서 편안하게 살지 왜 멀리 천안까지 가서 살려 하느냐"는 것이다.

하 씨는 "남편이 직장을 옮길 수 없기 때문에 결혼 후 천안시청에 인사교류를 신청했다"며 "맘 같아선 생활 여건이 좋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가까이에 있는 부산에 살고 싶지만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부산에 내려오기 힘들어 천안에서 계속 생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친구 중에 거제도 등 경남이나 울산에 근무하는 남편 때문에 직장을 옮기면서까지 따라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래도 여자는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을 가진 남성을 배우자로 선호할 수밖에 없는데 부산에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가 없다보니 결혼 적령기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는 결혼 상대자를 찾아 역외로 떠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SK텔레콤 본사에 근무하는 남광열(33) 씨는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드는 직장인이다. 그 역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남 씨는 2년여간 부산에서 지난 2007년 1월 인사 이동때 서울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마케팅 분야에 한정된 지역 업무를 넘어 더 많은 업무를 경험하고 직장 내에서 자기 계발을 이루기 위해서다.

본사로 옮겨온 직후 7년간의 긴 연애를 한 이재향 씨(30) 씨와 결혼했다. 부산 문화병원 방사선과에서 근무하던 이 씨는 남편이 본사로 자리를 옮기자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을 따라 상경했다.

남 씨는 "서울 생활은 높은 물가와 비싼 집값 때문에 녹록치 않다"며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서 살고 싶지만 서울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터라 이제는 둘 다 부산으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예전만 못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로 직장을 구해 올라온 주변 동료들이나 친구들은 서울에서 배우자를 만나 완전히 정착하는 경우가 많고 부산에서 결혼을 해 남편이나 아내의 일자리를 따라 상경하는 경우도 많다"며 "서울 생활이 만만치 않지만 서울 정착 후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가족정책은 연구하고 있는 김현지 연구원은 이 두 사례가 부산지역 2040의 역외 유출의 한 단면이라고 말한다. 부산의 2040은 대기업 등 좋은 직장을 찾아 자발적으로 부산을 빠져나가고 있으며, 눈 높이에 맞는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 후 비자발적으로 전출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김 연구원은 "부산의 2040은 더 좋은 조건에서 공부하거나 일하기 위해 수도권 등 역외로 이주해 정착한다. 부산은 대기업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부족해 상당수 남성들이 서울과 경기도, 울산, 창원, 거제, 구미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결혼적령기 여성들도 부산에서 눈높이에 맞는 남자를 찾지 못해 외지에 있는 배우자감를 찾아 결혼한 뒤 결국 부산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역외 유출은 경제 생산가능인구의 부족, 부산 미혼여성 비율 증가 및 출산율 저하, 노령화 등으로 나타나 지역 발전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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