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설립된 ‘에어 부산’이 지금까지 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매년 신규노선을 2~3개씩 개설할 때마다 필요한 인력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뽑은 417명에다 협력업체 직원 200명까지 합쳐 모두 600여명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채용된 직원의 80%이상이 부산·울산·경남출신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에어 부산이 처음부터 이렇게 잘 나갔던 건 아니다. 2008년 설립된 이래 2년 동안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방항공사의 필요성을 절감한 지역 기업인들이 적극 협조, 육성한 결과 지난해부터 월 단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은 1천205억원이고 경상이익만 58억원이었다.
울산도 에어 부산과 같은 지방항공사가 필요하다. 더 이상 대형항공사에 공항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이러다간 자칫 항공기 운항편수가 줄어 적자공항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그렇잖아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현재 운항편수를 더 줄이려고 하고 있다. 양대 항공사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하루 26편(대한항공17편, 아시아나 9편)을 운항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각각1편씩을 줄여 올해 3월까지 24편을 운항하다가 다시 4월에 4편씩을 줄여 현재는 하루 16편을 띄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부터 울산~김포 노선에서 하루 상·하행 각 2편, 모두 4편을 줄이겠다며 국토해양부에 인가 신청을 냈다가 퇴짜를 맞았다.

지자체와 지역기업, 상공인들이 지방항공사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선뜻 나서는 주체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러다간 ‘꿩도 매도’ 모두 놓친다. 지난 11월 초 울산시의회가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일 뿐 울산공항을 활성화하기엔 여전히 미흡하다. 이익이 남지 않으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편수를 줄이는 게 대형항공사들의 경영방식이다. 이에 대비해 에어 부산 같은 지방항공사를 설립해야 한다.
항공업계 전문가에 의하면 지역항공사를 법인체로 설립할 경우 법적 자본금 150억원에다 사전 운용비, 경상지출 비용를 합쳐 25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지역 항공사 설립에 관한 한 울산이 부산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역 대기업과 상공업계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설립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에어 울산’을 설립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구도라도 나와야 한다.

에어부산이 적자를 보다 기업의 도움으로 저가격 경쟁력을 가져 흑자를 볼수 있었던것도 다 수요가 있기때문에 가능한건데.
울산은 KTX개통 이후 운항편수가 26편에서 16편으로 줄었다지.   에어울산을 설립해 김해<->김포 제주<->김포 김해<->제주 노선을 노리고 있는거라면 뻔뻔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김해나 제주공항은 지역 항공사가 있기 때문에 에어 울산을 타는 사람은 울산인이 대부분이겠지.  말했다시피 본진인 울산공항 조차 운행 편수를 줄이고 있는데 김해나 제주에서 에어 울산을 타는 울산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않을까.

에어 울산을 보면 가랭이 찢어지는 어떤 조류가 생각나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 자회사인데 에어울산은 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