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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규 기자 = 경남 함안군이 창원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함안군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창원시와 행정구역 통합건의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의 열망이 담긴 통합건의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하성식 군수는 기자회견문에서 "통합은 누구도 부정못하는 대세다"면서 "지난 8일부터 20일부터 민간추진위원회는 8천400명의 군민으로부터 창원시와의 행정구역 통합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함안군이 창원과 통합하면 큰 틀의 발전계획을 짤 수 있다"며 "군 예산 중 상당부문을 농촌에 투입해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통합효과를 기대했다.

또 "농산물도 함안이 아닌 창원농산물로 큰 시장이 형성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 군수는 "현재 창원시가 통합 후유증으로 어수선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년에는 수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실제 통합을 결정하는 함안군의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도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한 뒤 중앙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서 내년 6월말까지 시ㆍ군별 통합방안을 마련해 권고한다"고 설명한 뒤 "통합권고안이 나오면 주민투표로 결정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