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0대 상장기업(매출 기준) 순위

기업명

매출액(2010년)

1

SK이노베이션

43조8635억

2

현대자동차

36조7694억

3

현대중공업

22조4051억

4

S-OIL

20조5295억

5

현대모비스

13조6957억

6

효성

8조1920억

7

현대하이스코

5조8465억

8

SK가스

4조9431억

9

삼성SDI

3조9806억

10

금호석유화학

3조8863억

11

현대미포조선

3조7391억

12

한화케미칼

3조6281억

13

고려아연

3조1290억

14

KCC

2조8305억

15

태광산업

2조5815억

16

KP케미칼

2조4276억

17

풍산

2조1871억

18

LG하우시스

1조9391억

19

대한유화공업

1조8212억

20

삼양사

1조6654억

21

SKC

1조4632억

22

SK케미칼

1조3345억

23

이수화학

1조3265억

24

경동도시가스

1조2840억

25

삼성정밀화학

1조1300억

26

카프로

9307억

27

애경유화

7799억

28

한국제지

6641억

29

동부하이텍

5934억

30

덕양산업

5820억

<지역 상장사 순위 어떻게 매겼나>

울산지역 상장기업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니다.

우선 범위를 어디까지 넣을지 고민이다.

울산에 본사를 둔 기업만 분류하면 기업군이 너무 적고, 생산공장을 둔 기업을 포함하면 너무 광범위하다.

생산공장을 둔 기업 가운데는 울산에 주력공장을 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주력공장은 타지에 두고 울산에는 그만그만한 공장을 둔 곳도 있다.

우선 본사 또는 주력공장이 위치해 있으면 그 회사 전체매출(타공장 매출 포함)로 잡았다.

울산에 공장이 있지만 비중이 미미할 경우 조사대상(순위)에서 제외했다.

유통업 등 비제조업과 비상장기업, 은행, 보험, 공기업 등도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대상에서 배제했다.

울산 본사ㆍ주력공장 상장기업 68개사

작년 영업익 16조원 전년비 40% 급증

SK이노 매출 43조8635억 지역기업 1위

현대자동차ㆍ현대중공업ㆍS-OIL 2~4위

울산은 기업도시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비롯해 수많은 업종, 수많은 기업들이 울산에 터

전을 잡아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도 있고, 생산공장을 둔 기업도 있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기업을 공개한 상장기업도 있고 비상장기업도 있다. 모두 산업수도 울산을 이끌어가는 울산의 기업들이다.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울산지역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토대로 '울산의 30대 상장기업'을 도출했다. 울산지역 상장기업에 순위(매출액 기준)를 매겨 분석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에 본사 또는 주력공장을 둔 상장기업들은 유가증권 60개사, 코스닥 8개사 등 약 68개로 파악됐다. 이중 울산공장 규모가 작아 그 회사 전체매출로 잡기 어려운 4개 상장사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이들 60개사의 2010년 총매출은 약 210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1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약 16조원 규모로 전년비 40% 가까이 급증했다.

기업별 매출 1위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으로 43조8635억원에 달했다. 현대자동차는 36조7694억원으로 2위, 현대중공업이 22조4051억원으로 3위였다. S-OIL의 매출은 20조5295억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울산 전체경제에서 이들 3대기업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49%에 달했다. 주력기업들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재삼 입증됐다.

◆매출 1조이상 상장기업 25개사

매출상위 30개 기업 가운데는 석유화학업종(효성, 금호석유, 한화케미칼, KCC, 태광산업, KP케미칼, 대한유화, SKC, SK케미칼, 이수화학, 삼성정밀, 카프로, 애경유화, 동부하이텍)이 14개사로 가장 많고, 조선업종은 본사를 울산에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2개사 였다.

자동차업종(부품 포함)이 현대차, 현대모비스, 덕양산업 등 3개사가 포함됐고, 정유업종 2개사(SK이노베이션, S-OIL), 가스업종(SK가스, 경동도시가스) 2개사, 비철금속 2개사(고려아연, 풍산), 현대하이스코(철강), 삼성SDI(전자), 한국제지(제지), 삼양사(식품), LG하우시스(기타) 등이 30대 기업군(1조원 이상 기업 총 25개사)에 포함됐다.

◆업종별 매출 정유→자동차→유화→조선

업종별 매출규모는 정유업종 매출이 총 64조3931억원으로 전년대비 20.9% 증가하면서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도 2조5273억원으로 전년비 101.1% 급증했다.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채산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차 등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포함한 자동차업종은 가격경쟁력과 신차출시 및 신흥시장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55조90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석유화학업종이 고부가 제품 비중증가와 수익성 개선, 고환율 덕분에 53조3588억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조선업종은 조선해운시황의 빠른 회복과 선박수주 증가, 에너지ㆍ플랜트 수요증가 등으로 26조1443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비철금속 및 철강업종(11조4342억원), 전자(4조7053억원) 순이었다.

SK이노베이션ㆍ현대자동차ㆍ현대중공업 등 정유ㆍ자동차ㆍ조선업종을 대표하는 3대 주력기업의 총매출을 합하면 103조380억원으로 울산전체 상장기업 매출(210억원)의 49%를 차지했다. S-OIL 매출액까지 합하면 4대 기업의 매출(123조5675억원) 비중은 전체의 58.8%로 높아진다.

◆울산본사 상장기업은 23개사 불과

울산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만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약 23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2010년 총매출은 41조8021억원(전년대비 12.5%↑), 영업이익은 4조7136억원(전년대비 49.0%↑), 당기순이익은 4조9118억원(전년대비 65.3%↑)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현대중공업이 압도적으로 많고 현대하이스코, 현대미포조선, KP케미칼, 경동도시가스, 삼성정밀화학, 덕양산업, 송원산업, 한국프랜지, 세종공업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울산에는 세계 굴지의 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대부분 본사보다는 생산공장을 두는 방식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을 공개한 지역 상장기업의 규모나 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울산본사 상장기업 순위(매출 기준) 순위 기업명 매출액(2010년) 1 현대중공업 22조4051억 2 현대하이스코 5조8465억 3 현대미포조선 3조7391억 4 KP케미칼 2조4276억 5 경동도시가스 1조2840억 6 삼성정밀화학 1조1300억 7 덕양산업 5820억 8 송원산업 5561억 9 한국프랜지 5405억 10 세종공업 4290억 11 성진지오텍 3706억 12 무림P&P 3099억 13 디아이씨 2547억 14 티에스엠텍 2469억 15 대경기계기술 2004억 16 한국알콜산업 1714억 17 일진에너지 1456억 18 현대DSF 958억 19 넥센테크 870억 20 덕산하이메탈 724억 21 진양화학 579억 22 코엔텍 227억 23 에이치엘비 173억

◇지역상장사 업종별 매출총액(2010년) 정유 64조3931억 철강 11조4342억 석유화학 53조3588억 가스 6조4073억 자동차 55조903억 전자 4조7053억 조선 26조1443억 기계 989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