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과 서북인(평안도), 함경도인은 고려,조선시대에 차별받았다는 기록이 많이 전해진다.

그 지역 인구에 비해 관직진출자가 비교적 적게 할당하였고, 설사 관직에 오르더라도
고위공직자(판서 등)에 오르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서울경기, 경상, 충청, 황해도 출신자들이 중용되었는데....

왜 그래야만 했을까?
그쪽지역 사람들의 수준이 낮아서?
결코 아니다.... 바로 서울경기인들이 호남,평안,함경도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호남지역과 평안도지역은 서울경기보다도 광활한 평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때만해도 완전 농업국가였기때문에 이지역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다.... 식량이 주변에서 금방 확보된다는건 그 지역의 융성이 쉽다는 뜻이다.

호남권과 평안도의 힘이 강해지면 서울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고려,조선이란 국가에
반기를 들고 독립국가로 나갈 가망성이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으로 본다.

그에 반해, 함경도는 평야지대도 아닌데 왜 차별했냐는 의구심이 들것이다.
그건 지리적인 영향이 크다... 물론 함흥평야일대에도 꽤 큰 평야가 있지만, 그 평야보단
영남지방의 평야를 모두 합하면 훨씬 크다.
함경도는 지리적으로 서울경기와는 많이 떨어져있다.
많이 떨어져있다는건 그만큼 하나로 묶기 어렵다는 뜻이고, 그 지역도 좀만 발전되면
중앙에 반기를 들 가망성이 내재했던 것이다.

이런 이유등으로 뭐 호남인은 나쁘다느니 그런 얼토당토 않은 유언비어가 횡횡하도록
그냥 나두었던 이유도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 건국후에도 일단, 평안도는 북한이니 제외하더라도 호남지역 역시
차별받을수밖에 없었다. 영남출신위주로 대권을 잡았던 이유도 있고 예전보단 농업이 아닌
산업이 중요한 시대가 된 이유도 있지만, 그동안 수백년동안 차별받아온 호남지역이
발전된다면 또다시 분란의 여지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도 있는것 같다.

이젠 수도권주민의 상당수가 호남출신이고 호남출신이 대권을 잡기도 했으며
호남이나 영남이나 사는 수준이 비슷하게 되었다.

더이상 구태적인 중앙에 반기를 들 위험때문이란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에서 이제 남한에서 관심을 가지는 곳은 바로 드넓은 호남평야(군산새만금-전주권)
지역이라고 본다. 특히 위의 사진에도 보듯 새만금이 건설되기 전에만 해도
대구-포항라인이나 부산-마산창원라인의 평지를 합하면 그리 많이 뒤지지 않았으나
새만금의 평원이 확보됨으로 인해서 지방주도권의 판세가 달라질 가망성도 있다고 본다.

새만금-호남평야가 합쳐진 위세가 너무나도 크고, 더이상 평지로선 대구 부산권이
들이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사진으로 올리진 않았지만, 대전-청주권은 오히려 부산이나 대구권보다도 평지가 많이 작고,
광주-목포권도 평지규모가 부산이나 대구권에 비해 그리 크진 않다.

지리적으로도 군산새만금-전주권은 대전과 광주의 중심이고...
향후 남서권의 중심지는 군산새만금-전주권쪽으로 옮겨갈 가망성이 많다고 본다.
군산새만금-전주권은 남서권의 중심을 떠나 서울인천수원, 평양안주사리원, 대구포항,
부산경남과 함께 통일한국 5대권역으로 발돋움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