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생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인 (주)캔모아(대표 김중회)가 전라남도에 둥지를 튼다. 

 전라남도는 지난 16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서삼석 무안군수, 캔모아 김중회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이전 투자협약 및 농수산물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50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캔모아'는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도청 소재지인 무안군 남악신도시 업무지구(3의1-1) 2000㎡(600평)의 부지에 8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직영점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본점과 도청 인근에 캔모아와 파티 직영점을 개설하며, 소요 자재를 위한 제조업 공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과일 주스 ‘캔모아’ 브랜드 뿐만 아니라 현재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는 파티, 월드바이크, 스넥바, PC카페 등의 체인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남악신도시에서 창업상담, 창업주 교육, 가맹점주 세미나 등을 개최키로 했다.

 전남도는 특히 이번 투자협약과 함께 '대규모 전남산 친환경농수산물 구매협약'을 체결, 이 지역 과일 등 농․수산물을 구매키려 협의했다. 

 캔모아는  본사와 자회사 가맹점 1266곳에 농수산 식품 원료를 공급키 위해 그간 전국 주요 산지에서 배, 딸기, 수박, 키위, 메론, 토마토, 감, 쌀 등 연간 6000t(약 560억원 상당)의 농수산품을 구입해 왔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모든 물량을 도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구입하게 돼 도내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및 농․어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캔모아는  식자재 전문 업체인 대기업 계열 아워홈, CJ프레쉬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전남의 친환경 농수산물 수요는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캔모아 관계자는 "전남의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함으로써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해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앞으로도 도내 친환경농수산물을 활용하는 식품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 도내 농수산 원자재를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