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전주한옥마을</U>을 찾는 관광객은 20~30대 젊은 층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1박 2일 이상 숙박하는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 숙박료와 숙박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연인이나 친구들이 단출하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가장 많이 눈에 띕니다.

실제로 전주 관광객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대가 49.2%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5.4%를 기록해 20~30대 젊은 층이 74.6%나 됐습니다.

젊은 여행자들은 한옥마을 관광이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김도형, 서울시 봉천동]
"예쁜 한옥이랑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고 또 먹을거리도 많다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즐기려고 왔는데, 구경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만족하고 갑니다."

전주 음식의 맛에 대해서도 60.6%가 만족하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주로 KTX나 고속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아 여행 경비에서는 교통비보다 숙박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 한옥 숙박비는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김지영, 부산시 재송동]
"두 명이 자는데 8만 원씩이나 들면 1인당 4만 원인데, 대학생한테는 큰돈이잖아요. 보통 다른 데 가면 하루에 3만 원이면 관광 많이 할 수 있거든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전주시도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조영호, 전주시 문화관광과]
"젊은 개별 여행객을 위해서 인터넷 예약 시스템이라든가 숙박, 음식, 교통 편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숙박에 대한 불만과는 별도로 많은 관광객은 전주한옥마을이 유명세를 타면서 음식 가격이 크게 오르고 유료 시설과 체험 행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