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불황 속에서도 마산항은 개항 이후 최대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비싼 물류 비용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시간,마산항 4부두!

선석길이 1km에 5척의 배를 댈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물동량이 넘치면서,화물선 6척이 다닥다닥 붙어선채 수출화물을 싣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굴삭기에서 초대형 화공탱크는 물론,발전설비나 플랜트 자재까지
대부분이 창원공단에서 생산된 덩치가 큰 벌크 화물입니다.

야적장은 선적 대기중인 화물로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마산항 관계자/"각 하역사가 야적장이 4개로 나뉘어져 있는데,벌크나 기자재를
많이 처리하는 하역사는 자리가 부족합니다.")

지난해 마산항 물동량은,천5백51만톤을 처리해 개항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창원 중공업체의 기계,중장비,플랜트류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입니다.

그런데 100kg이 넘는 중량 화물은 도심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생산기지가 모인 마산항 4,5부두에서 물동량의 90%를 처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부두시설이 물동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기업들은 비싼 물류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박희석/창원상의 조사연구팀
"기업들은 제때 제품을 선적하지 못해 물류비용이 증가..")

때문에 창원공단내 기업들은 늘어나는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중량물
부두의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산항 4,5부두 사이에 후보지도 찾아놓은 상태입니다.

벌크화물이 더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도 창원 기업들은 부두난을 걱정해야할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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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관리항 "마산항" 터질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