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국내 산업관광 핵심거점지구로 사실상 선정됐다.

또 오는 18~19일 1박2일간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산업관광 활성화 포럼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가 산업관광 육성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진행한 산업관광 전략적거점 개념화연구에서 울산이 서울, 포항과 함께 국내 산업관광 3대 핵심거점 중 하나로 지정됐다.

이 연구에서 문광부는 울산을 포함하고 있는 동남·대경권을 비롯해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등 5개 권역별로 3~4곳의 전략거점을 지정했다. 울산은 서울, 포항과 함께 가장 핵심적인 거점지구로 꼽혔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전국 63개 기업에 산업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기업은 5곳이다. 그 중 3곳(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이 울산에 집중돼 있다.

김진환 시 강동권개발담당은 “문광부가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자체 수행한 연구보고서에서 울산은 산업관광 핵심거점지구로 지정돼 있다”며 “문광부의 산업관광육성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울산에 테마파크 등 산업관광 거점 조성사업이 착수되는 등 ‘산업관광 메카’ 울산의 첫 발을 디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광부는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현재 산업관광 육성 기본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울산시가 주관하는 제1회 산업관광 활성화 포럼이 오는 18~19일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산업관광 육성방안과 운영사례,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와 함께 대표적 산업관광지인 현대중공업과 외고산 옹기마을을 견학한다. 이 자리에는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산업관광 담당자 등이 대거 찾아 산업관광의 핵심거점 울산을 벤치마킹한다.

앞서 문광부는 지난 5월 산업관광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대상지로 울산과 포항, 대구를 선정, 사업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시범사업비로 다음달 산업관광 이동홍보관(차량) 설계 및 제작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