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인 한의기술응용센터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한의기술응용센터를 경북대 칠곡병원이 있는 북구 학정동 대신 동구 신서동 첨복단지에 건립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학정동의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이 늦어짐에 따라 한의기술응용센터가 들어설 땅을 마련하지 못해 어렵게 유치한 이 센터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경북대 칠곡병원 등 의료서비스 인프라가 풍부한 학정동 지역에는 새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중인 경북도농업기술원 땅 55만㎡ 안에 공공기관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1만7천여㎡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주민 숙원인 북구 읍내동에 있는 대구소년원 이전을 위해 법무부 등과 업무 협의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7월부터 2013년까지 248억원을 들여 첨복단지 1만1천550㎡에 건축면적 6천110㎡ 규모로 한의기술응용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한의예방·치료기술 연구실, 기능성 융·복합기술 연구실, 기술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