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전북 김제의 인삼재배 농부 배준식(60)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121호 회원이 됐다. 최초의 농부회원이자 전북지회의 1호 회원이다.
21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충남 금산 출생인 배씨는 3남1녀중 장남으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역경과 가난을 극복하며 20여년전 인삼 재배를 시작했다. 부지런히 땀 흘려 노력한 결과 인삼 재배의 달인이 됐다. 노력의 대가를 거둔 것이다. 그리고 배고픈 어린 날 '잘 살게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다짐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왔다.
전북 김제시 새마을 지회장으로도 활동했던 배씨는 자신의 인삼 재배 노하우를 지역 농업인에게 전수해 지역농가의 소득증대를 도와 오래전부터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2006년에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해 1억6000만원에 이르는 쌀 80㎏ 1000가마를 구입해 북에 전달했다. 백두산 여행 중 구걸하는 북한 어린이를 보고 배고픔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지역민을 위해 이동도서차량과 신간을 구입해 지원해왔다. 또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는 매년 연탄 2만장을 구입해 지원하는 등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해왔다.
그의 나눔 인생은 인삼 농사를 시작할 무렵 아들의 저금통을 깨어 7만원을 처음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나눔에 대한 그의 생각은 이렇다.
"그저 조금 더 가진 사람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남을 돕는데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처음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배씨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올 들어 36번째다. 이로써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익명회원 18명을 포함해 모두 139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16개 시·도가 모두 1명 이상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을 갖게 됐다. 지역별 회원현황은 ▲중앙회 28명 ▲서울 14명 ▲부산 15명 ▲대구 4명 ▲인천 12명 ▲광주 3명 ▲대전 2명 ▲울산 10명 ▲경기 10명 ▲강원 2명 ▲충북 4명 ▲충남 3명 ▲전북 1명(20일 가입예정) ▲전남 5명 ▲경북 3명 ▲경남 21명 ▲제주 2명 등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공동모금회가 2008년 1월 결성했다.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을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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