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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구인들 식수원 낙동강 녹차라떼

(183.101) 2012.08.04 22:25:38
조회 102 추천 0 댓글 5


"고인 물은 썩는다."

 

수없이 경고했던 환경단체의 경고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재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낙동강 녹차라떼'라는 신조어를 낳은 대규모 녹조현상이 낙동강의 중상류를 향해 급속히 북상 중이다. 8월 초 현재, 함안보, 합천보, 달성보를 넘어 대구에까지 상륙했음을 확인했다. 심각해진 녹조는 '녹차라떼'를 넘어서 '녹차곤죽'을 만들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지난 2일 대구지역, 낙동강 중류에 발생한 녹조의 사진이다. 녹조가 가득한 이 물을 비둘기들이 날아와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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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물을 마신 비둘기들은 과연 무사할까? 그리고 이 물 속에 살아가는 물고기들은??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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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녹조현상은 독성 남조류가 주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남조류는 수질을 악화시키고 그 안에 들어있는 독성으로 인해 인체와 생태계를 위협한다. 이 물을 마신 비둘기들은 과연 무사할까? 그리고 이 물 속에 살아가는 물고기들은??

 

독성 남조류의 북상

 

아래 그림은 4대강사업 전후로 낙동강에서 녹조가 발생한 위치의 변화를 보여준다. 녹조가 중상류로 북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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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가 발생한 지점 현황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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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의 보로 인해 막혀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린 낙동강은 초유의 수질악화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29일에서 8월 3일 사이, 낙동강의 수질을 모니터링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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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동서원 앞 녹조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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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일요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근처, 도동서원 앞 강물 위에는 초록색 물질이 둥둥 떠가고 있었다. 녹조였다. 이곳은 낙동강 하류로부터 두 번째인 합천보와 세 번째 달성보 사이에 위치한 지역이다. 도동서원 앞 낙동강물 위에 녹조가 떠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8월 1일 다시 찾은 도동서원 인근의 녹조는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녹조는 북상 중이었다.

 

8월 1일에서 3일에 걸쳐 낙동강을 모니터링한 결과, 경남 합천군의 율지교에서부터 상류방향으로 대구시 달성군 고령교 인근까지 녹조가 번성하고 있었다. 율지교는 합천창녕보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강 상류 쪽으로 위치한 도동서원, 낙동대교, 박석진교, 그리고 달성보를 넘어서 고령교 인근까지 도달한 것이다. 그 정도로 심각했다.

 

박석진교 일대와 고령교 인근에서는 지난달 말 본포취수장 근처에서 발생했던 것과 유사하게 짙은 녹색페인트를 풀어놓은 듯한 현상이 나타났다.

 

아래 사진은  도동서원에서 약 600미터 가량 상류에 위치한 낙동대교 부근에서 촬영한 것이다. 낙동대교 아래에는 녹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 강물 속에는 초록색의 알갱이들이 매우 많이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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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대교 부근에 녹조 알갱이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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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는 낙동대교를 넘어 상류로 진행되고 있었다.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박석진교 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6월 말 함안보 인근 취수장에서 발생했던 정도로 진한 녹조현상, 소위 녹차라떼가 관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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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인트를 풀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녹조가 번성하고 있다.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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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진교 아래로 내려가 가까이서 촬영하였다. 녹색페인트를 풀어놓은 듯한 모습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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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진교 아래로 내려가 가까이서 촬영하였다. 녹색페인트를 풀어놓은 듯한 모습이 뚜렷하다..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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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진교 상류에는 달성보가 위치하고 있다. 녹조는 달성보를 넘어서 대구시내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다. 고령교 하류 지점의 모습이다. '녹차라떼'를 넘어서 거의 '녹차곤죽'이 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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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한 녹조가 곤죽이 되어 있는 모습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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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천과 낙동강 본류가 만나는 지점이다. 지천에서 유입된 영양염류는 남조류를 자라게 하는 영양분이 된다. 정부는 인, 질소와 같은 영양염류의 유입을 막는 각종 처리시설을 4대강에 설치하였다. 그럼에도, 낙동강 녹조는 중류까지 올라오고 있다. 보로 인해 강의 흐름을 막은 것이, 각종 총인처리시설의 효과를 상쇄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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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천과 만나는 지점에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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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직원의 솔직한 증언

 

그러함에도 정부의 대처는 안이하다. 지난달 말 남조류가 발생했던 창원의 칠서정수장에서 만난 공무원은 솔직했다. 임영성 수질관리실장은 매우 중요한 증언을 해 주었다.

 

"18년 동안 일해오면서 이번(6월 말)과 같이 남조류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과거에 남조류를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뚜렷한 대처방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기준도 없고, 독성검사 장비도 없습니다. 수질예보제가 4대강 일대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지난 6월 말 남조류 발생 때 수질예보제 시스템은 아무런 이상징후를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낙동강 중류의 녹조는 유례없는 현상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증언은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부산 인근 지역 외에 낙동강에서 강물이 녹색으로 변할 만큼 남조류가 대량 번성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의 공무원조차, "대구 인근에서 눈에 드러날 정도의 남조류가 발생한 적은 과거에 없었다"고 인정했다. 

 

독성 남조류가 북상하고 있다. 4대강사업이 원인이다. 거대한 8개의 보가 낙동강의 흐름을 정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남조류 번성이 유례가 없는 현상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무대책과 거짓해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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