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암센터, 2015년까지 5천억원 단계적 투자 시설·장비 확충

울산대학교병원이 울산지역암센터에 이른바 '꿈의 방사선 암치료기'라 불리는 트루빔(tureBEAM STX)을 들여놓기로 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정부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와 울산시 보조금 18억원(국비 15억원·시비 3억원)과 자체예산 등 120여억원을 투자해 연내 트루빔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트루빔은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의료장비 가운데 정확성과 치료효과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이른바 '꿈의 암치료기'라고 불리는 장비다.

병원에 따르면 트루빔은 초정밀·초강력 암치료기로서 2.5mm 미세종양을 주변의 정상세포와 조직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며, 일반장비 보다 4배이상 높은 2400MU/min의 고출력을 통해 치료기간과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이 치료 상황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인체 움직임 자동감지 시스템이 내장되어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병원은 이번 트루빔 도입을 비롯해, 2015년까지 약 500억원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암환자들이 지역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축암센터에 부족한 시설과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울산지역암센터 민영주 소장은 "트루빔 도입이 연말에 완공되는 신축암센터와 더불어 울산지역의 의료수준이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울산지역암센터는 우수한 시설과 체계적인 암관리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암치료분야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공사비 1800여원이 투입되는 울산대학교병원 신축암센터는 현재 전체 공사의 80%이상 진행되었으며, 12월 완공을 목표로 내부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또한 지역암센터는 암예방 캠페인과 무료건강강좌 등 교육홍보사업을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