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STYLE>"나노융합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될 국가적 사업입니다."

경남 밀양시가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를 꿈꾸며 총력을 쏟고 있다. 엄용수(48) 시장은 "밀양의 미래는 나노융합산업의 성패에 달렸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나노산업 유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엄 시장은 "나노융합산업은 기계·조선·자동차 등 기존 국가 기간산업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 산업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입지와 여건을 갖춘 밀양을 국가 차원에서 나노산업 핵심 거점으로 지원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STYLE>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STYLE>밀양시는 이미 부북면 일원 12만4000㎡에 오는 2014년까지 사업비 171억 원을 들여 나노융합연구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에는 오는 2016년 말까지 700억 원을 투자해 국책연구기관과 연구개발시설, 실용화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도 이미 개발해 놓은 상태다. 밀양시와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는 앞서 원통 금형 표면에 직접 나노 구조물을 제작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위조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밀양시는 당장 올해부터 디스플레이용 편광필름을 대체할 일체형 나노패턴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의 전략적 핵심소재기술개발사업 분야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7년간 모두 1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엄 시장은 "밀양 나노센터가 개발 중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산업 응용, 고휘도 광학 필름, 편광판 대체, 차세대 3D TV용 핵심나노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LCD TV에 사용되는 여러 장의 필름을 1개의 특수광학 필름으로 대체해 LCD 패널에 소요되는 구성품을 줄일 수 있고, 특히 3M에서 독점하는 휘도 향상 필름(DBEF)을 대체할 수 있는 필름도 대량 생산이 가능해 5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나노융합분야의 나노 공정·측정 장비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75조원, 국내시장 규모는 약 7.5조원으로 예상되고, 기능성 광학 필름의 수입 대체 효과가 2020년에 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시는 당면 과제로 나노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적극 추진 중이다. 나노융합센터를 중심으로 부북면 일원 345만㎡를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