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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모래벽이 부서진 이유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이라면 아시겠지만,옛날에는 시나이 반도가 이스라엘의 것이었다.원래 땅의 주인이었던 이집트는어떻게든 시나이 반도를 되찾고 싶었지만...흠... 어떻게 해야 저 녀석들을 막지...이스라엘도 바보가 아닌 이상이집트가 쳐들어 올 수 있다는 걸 아는 게 상식.이스라엘은 창의적인 방어를 생각하다가중동에 넘쳐나는 모래를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시나이 반도를 점령하려면 수에즈 운하를 넘어와야 하니,운하를 따라 160km의 튼튼한 모래 장벽을 쌓은 것이다.이를 바레브 라인이라고 부른다.이스라엘의 전문가들은 이집트군이 이 모래를 넘기 위해선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 보았다.시나이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M-48 패튼 전차. 105mm 포로 개장되었다.전장에서 적을 하루~이틀 정도제자리에 묶어놓는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고,이집트군이 열심히 모래벽에 꼴아박고 있을 때비사ㅏ아ㅏ아아ㅏ앙을 외치며 집결해 한타를 한다는 것이이스라엘의 기본적인 전쟁개념이었다.이 벽이 어찌나 튼튼했는지,이스라엘의 전설적인 군인 모세 다얀은 벽을 시찰한 후'미국과 소련의 공병부대가모두 모여야 부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만족스럽게 호언장담했으며...소련마저 저 벽을 보고'저거 핵무기도 버틸 것 같은데...'라고 평가할 정도였다.모래방벽 바로 뒤에는 이스라엘의 요새들의 건설되었다. 소모전 이후에 35개의 거점을 포함하여 22개의 요새가 있었다.요새들은 1개 소대병력이 상시 주둔했다. 모래를 사용하여 여러 층으로 만들어진 35개 거점들은 5km 간격으로 위치했다.그러나 도하예측지점에서는 900m 간격으로 촘촘히 만들어졌다. 바레브 라인 요새 단면도저 모래벽이 그렇게 튼튼하다니...!지는 거예요?어... 음...이집트라고 해서 멍만 때릴 수는 없었다.그들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바레브 라인을 부수고 싶어나일 강 인근에서 똑같이 모래벽을 쌓고 실험했지만,폭약을 때려부어도, 폭격을 해도, 포병을 사용해도생각보다 모래벽은 너무 단단하여 효과가 없었다.저희가 아이디어가 있끄아ㅏ아ㅏㅏㅏ아ㅏㄱ 내 팔 씨발그때, 이집트의 공병대 장교들이하나의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지... 진정해 내려놓고 말해봐너희가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뭔데?아 그게요 우리 이집트에 아스완 댐 있지 않슴까?저희 공병대들도 많이 참여해서 한몫했는데그때 5,000,000m3의 모래를 옮겼던 경험이새삼 문득 생각나네요???? 그 많고 무거운 모래를 다 어떻게 옮겼다는 거야?물대포요.모래가 제 아무리 튼튼해도 물로 쏘면모래가 물을 먹어서 응집력이 깨지게 됩니다.!이집트 정부는 헐레벌떡 동독에서수백 마력에 달하는 펌프를 구매했고...1973년 10월 6일,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한다.히히 바보놈들 백날 와 봐라 뚫리나ㅋㅋㅋ히히 우린 명절이니까 휴가간다~ 바보들아(쟤들도 라마단인데 설마 쳐들어오진 않겠지?)즐거우세요?네?즐거우시냐고요.이집트군은 도하하기 전 물대포로바레브 선을 말 그대로 찢어버렸고...그렇게 공병사에 길이 남을 이집트 공병의 창의성 덕분에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바레브 선은 힘없이 붕괴,이집트군은 시나이 반도로 물밀듯이 들어오고...시나이 반도에 있던 기갑부대 역시 60% 이상 격파되며이스라엘은 잠시간 국가멸망의 위기를 겪었다.그리고 이집트는 전쟁이 끝난 후그리 원하던 시나이 반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끝-
작성자 : 흰콩고정닉
한국 인디음악 역사에 남을 주작충 사건.txt
때는 한국에서 인디음악이 막 싹트기 시작하던 1993년. 당시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PC통신을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소통하는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동호회 중 하나인 '메탈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대중음악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PC통신은 지금 대부분 온라인 커뮤니티가 좆목질을 배척하는 것과 반대로 사람들의 관계를 쌓는 것을 장려하는 환경이었고, 당연히 네임드 유저들이 생기고는 했는데, 이 메탈동의 네임드 중에는 아직까지도 화자되는, 당시 메탈동 최고의 악플러로 악명 높던 유저가 하나 있다. 그 이름은 바로 'mypsb'. mypsb는 당시 메탈동에서 인기가 많던 한국 뮤지션들을 사정없이 까내리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특히 당대 한국 최고의 락밴드라 할 수 있던 신해철의 넥스트를 자주 타겟으로 삼았고, 실제로 신해철 본인과도 키배를 떠본 적 있다고 한다. 아래는 당시에 그가 썼던 악플 중 하나. 물론 그냥 무턱대고 유명 뮤지션들을 욕하는 관종으로만 보였다면 엄청난 네임드는 되지 못했겠지만, mypsb는 악플들에 전부 나름의 근거가 있고 대중음악 지식이 상당했기에, 사람들은 mypsb에 호기심을 가지고, 정체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한편, mypsb 본인 역시 메탈동 활동을 하면서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엄청 음잘알인 척, 고수인 척 글을 써댔지만 사실 자신은 작곡은 커녕 악기 한번 만져본 적 없는 허세만 가득한 문외한이었기 깨문. 더군다나 당시 메탈동에는 진짜 현역 뮤지션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었기에, 본인의 밑천이 금방 드러나게 될거라는 불안감이 생겨버린다. 그러자, mypsb는 계속 음잘알인 척 커뮤질을 이어가기 위해 구라를 쳐대기 시작하는데, 바로 자신을 인디 락밴드의 리더라고 소개하기 시작한 것. 물론 실존하지도 않고, 멤버도 없는 밴드를 내새워 계속 주작질을 해댔다면 금방 뽀록나고 잠시 불타오르다 사그러들었을 사소한 사건이었겠지만, 일은 여기서부터 존나 재미있게 흘러간다. 어느날 mypsb가 메탈동에 접속해보니, 자기들을 자기가 지어낸 가짜 밴드의 멤버라고 주장하는 유저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 혼란에 빠진 mypsb는 그렇게 생겨난 자신의 밴드 멤버(자칭)들에게 연락해 실제로 만나보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들 역시 드럼(경력 6개월)을 제외하면 모두 악기 한번 잡아본 적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아무튼, 일단 밴드(자작곡 없음)도 생겼고, 멤버(악기 모름)들도 구한 mypsb는 다시 맘 편히 키보드워리어의 삶을 이어가는데, 어느날 말도 안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바로 당시 KBS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의문의 은둔고수 밴드 리더' mypsb에게 관심을 가지고 출연을 요청해버린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보통 이 시점에서 너무 일을 크게 벌려 버렸음을 깨닫고 조용히 잠수를 탔겠지만, 선천적 관종이던 mypsb는 달랐다. mypsb는 메탈동에서 좆목하던 친구인 헤비메탈 밴드 노이즈가든의 멤버 윤병주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했고, 그 뮤지션 친구는 "야, 이왕 이렇게 된거, 진짜 빨리 악기 벼락치기로 배워보고 진짜 곡 작곡해서 나가보는거 어때?"라며 mypsb를 부추겼다. 여기에 혹해버린 mypsb는 자신의 모으지도 않았는데 생겨버린 밴드 멤버들을 불러 진짜로 밴드를 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악기 한번 안만져본 애들이 모인다고 뭐가 되겠는가. 그들의 첫 합주는 그냥 소음 그 자체였다. 하지만 윤병주는 친구인 mypsb를 격려하며, 멤버들을 전부 모아 한 펜션에 가둬두고 어느정도 들어줄만한 실력이 될때까지 줄창 악기를 연습시킨다. 그렇게 기초적인 기타 코드 몇개를 겨우겨우 익힌 mypsb는 기본적인 코드들을 겨우겨우 짜맞춰 라디오에서 연주할 곡을 애써 작곡하고, 진짜로 스스로를 밴드의 리더라고 소개하며 방송에 나오는 미친 짓을 벌이고 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I6xHV5FslAQ의외로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이 사건으로 진지하게 뮤지션의 길을 고려하게 된 mypsb, 이석원은 본격적으로 밴드 '언니네 이발관'을 이끌며 https://www.youtube.com/watch?v=MYYXLw8jRD0정규앨범 6개 중 절반인 1, 2, 5집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에 올리며, 3앨범 이상이 등제된 단 다섯뿐인 아티스트 중 하나로 한국 인디 역사에 남게 되었다. 아래는 본인이 직접 밝힌 멤버들 구한 사연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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