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건 모르는 사람도 하도 사람들이 언급을 하다보면 접하게 되는경우가 많다.

나는 거의 갤과 인벤눈팅만 하는 정도인데, 콕갤에선 그냥 그려러니 하다가,

인벤에 갔더니 씹선비들이 하도 봇봇거려서 구글신 좆나 검색해서 오픈소스로 무료 배포중인

클봇이 있다는걸 알게됐고 직접 이것저것 설정해보면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흔히 말하는 40만원정도 현질한 손파밍충에 직장인이다.

출퇴근 시간에 약탈하고, 쉬는시간, 일하는 도중 담배 피면서 짬짬이 하던 약탈이,

봇을 돌리는순간 모든걸 하지 않게되고, 원격으로 얼마나 약탈했는지 확인만 하는 정도가 됐다.

즉, 게임 감각이 둔해지고 컨트롤이 미숙해지지만 약탈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계속해서 몇달간 봇을 돌리게되면 영웅은 다 만렙이 되고 벽과 방타도 만렙을 찍겠지만

아마 그쯤되면 슬슬 재미없어져서 클전이나 트롭전만 하던가, 아닌 접던가, 또는 지원전용 계정이 될지도 모르지만

분명한건 손으로 열심히 파밍하던 때보단 흥미가 많이 떨어진건 사실이다.

일단 공격 로그부터 보자.

이건 이번달 트롭 리셋 되기전 봇을 돌렸을 때 나온 공격성공이다.

한달내내 돌렸으면 훨씬 많았겠지만 아직 한달이 안됐다.

저건 한 20일정도? 돌렸을 때 나온 공격성공이다.

며칠 안하기도 했지만 아마 안쉬고 돌렸다면 내 생각엔 한달에 5천공성도 찍지싶다.

참고로 봇이 어느정도의 약탈양을 가지는지 궁굼해하는 놈들 많다.

세팅에따라, 몇홀이냐, 트롭대가 어디냐에 따라 많이 갈리지만 대충 이정도다. 

이건 약 4.5일정도 돌렸을 때 나온 약탈양이다.

대충 5일 걸렸다고 치면, 5일만에 골드 5900만, 엘릭 7600만을 약탈한셈이다.

이정도 수치는 절대 손파밍으론 어렵다.

물론 빡시게 가속돌려서 파밍하면 가능하겠지만, 저건 노가속으로 봇이 파밍한 결과다.

어느 게임이든 마찮가지지만, 봇과 사람의 차이점은 잠자는 시간에서 차이가 난다.

즉, 우리가 자거나 다른일을 할 때도 봇은 돌아가기 때문에 거기서 차이가 많이 나는데,

COC는 게임 특성상 사람이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하므로 더욱더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몬길, 세나, 별되, 레이븐 같은 게임은 사람이 하더라도 자동 사냥이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지만,

COC같은 경우는 봇과 사람의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

그럼 봇을 돌리는 사람과, 안돌리는 사람을 어떻게 구별하느냐?

이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집합소에 자바처만 바글바글 하단 이유로 봇이라고 단정짓긴 어렵고,

단순하게 공격 로그와 공격 방식만 보면 된다.

나는 손파밍 때 열심히 하면 한달에 1000번 정도의 공성을 한적이 있지만,

봇은 며칠만 켜두면 공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공성로그 자체가 높다.

(아래 설명하겠지만, 엑스모드만 사용해도 공성이 어마어마하게 높다)

그리고 봇은 유닛을 뿌릴 때 일정한 간격과 일정한 위치에 뿌린다.

물론 뿌리는 것도 사람처럼 뿌리도록 설정하는게 있지만,

대부분 그런 설정은 잘 하지않고, 좀더 빠르고 짧게 끝낼 수 있도록 세팅한다.

참고로 봇에는 4핑거 뿌리기 라는게 있다.

위에 사진처럼 3시와 9시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빠르게 4방향을 뿌리는 방법인데,

화면이 모두 보여지는 패드가 아닌이상 핸드폰에서 저렇게 뿌리는건 불가능하고,

240마리의 바처를 5초안에 일정한 간격으로 뿌리는 것도 사실상 사람은 거의 불가능.

만약 본인에 마을에 저런식의 불타는군단 바처가 난입했다면 100프로 봇이며,

저기에 자이가 섞이면 4방향에 정확하게 나눠서 뿌리고 투입이 된다.

봇이 사람처럼 정교하게 뿌리는건 못하지만, 정해진 위치에 빠르고 정확하게 뿌리는건 넘사벽이다.

물론 사람처럼 2방향, 또는 한방향에 뿌리는 것도 가능한데,

봇은 사람처럼 정교한 뿌리기를 못하므로 그렇게 했다간 공성 실패율이 높다.

트롭관리를 안해도 되는 골실 리그라면 상관없지만,

어느정도 관리를 해야하는 크리나 마스터라면 4핑거가 절대적이다. 

그럼, 봇의 공격실패를 유도하는 배치는 없는가?

당연히 있다.

봇은 설정한 골드, 엘릭서, 다크엘릭서의 양을 보고 들어가거나,

혹은 타운홀이 외각으로 빠져있는 경우에 홀치기만 하도록 설정하게 되어있는데,

이걸 역으로 이용해서 배치를 하면 봇의 공격실패를 유도할 수 있다.

서칭하다보면 어설프게 홀을 빼놨지만, 그 근처에 벽을 둘러싼 배치를 봤을 것이다.

이런 배치는 봇이 홀 앞에 있는 벽은 무시하기 때문에 바로 돌진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벽때문에 빙빙 돌다가 바처가 다 사망하는 경우가 나온다.

게다가 멀리 지상모드인 석궁과, 뒤쪽에 인페를 나눠도

봇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거리면 바로 들이대기 때문에 공실이 난다.

물론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서 지진4개를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는데,

보통 저런 배치면 봇은 홀치기 할 때 공실이 많이 발생하고,

4핑거같은 돌려깍기 공격시에는, 콜렉터까지 대부분 장벽안에 넣는 배치에도

봇이 공격실패를 많이 한다.

만약 본인이 방어승을 올리고 싶다면, 위와같은 배치를 짜서

콜렉터를 수급하지 않은채 기다리면, 한달동안 1000승 이상의 방어승을 올릴 수 있다.

가끔 본인 트롭내 순위에서 방어승이 말도 안되게 높은 사람들이 있는데,

직접 방문해보면 굉장히 허술하고 허점이 아주 많음에도 불구하고 방어승이 높은 이유는,

이런 사람들은 봇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방어승을 올리고 있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엑모 엑모 거리길래 모드도 찾아봤다.

나처럼 엑모가 뭐지? 라는 놈이 있을 까봐 짧게 설명충 난입해보면,

엑스모드 게임이라는, 흔히 PC게임에 있는 돈무제한, 생명보너스99 같은,

일종에 게임트레이너 같은건데, 이게 핸드폰용 게임트레이너라고 보면 된다.

그러다보니 앱내 권한때문에 루팅이 되어야만 실행이 가능하고,

COC뿐만 아니라 여기서 지원하는 각종 게임들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예로 캔디크러시 등등)

엑스모드게임 앱은, 실행하면 옆에 트레이 아이콘이 생기는데,(설치는 마켓에도 있다)

이걸 클릭하면 봇처럼 여러가지 세팅하는 장면이 나오고,

여기서 외각에서 홀까지의 거리를 세팅해두면 자동으로 홀치기만 검색하는게 가능하다.

나는 엑스모드를 써보고나서 알았지만,

지하철타고 퇴근하는데, 어떤 사람이 패드로 서칭을 하는데 계속 구름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길래

난 저사람이 타이탄 리그에 있는 사람이라 서칭이 좆나 오래걸리구나 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구름이 일정하지 않고 버벅거리면서 중간에 다시 뭉쳐지는건 엑스모드 였었다.

엑스모드로 설정을 해놓고 검색하면 계속해서 그 설정에 맞는 마을이 나올때까지

구름화면만 계속 보이는데, 이게 타이탄리그에서의 서칭 구름화면과는 조금 다르다.

게다가 상대 마을에 깔려진 트랩의 위치도 처음부터 다 보이고,

같은 클랜유저의 마을이나 다른사람 마을을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그 마을을 현재 가진 병력으로 임시 공격도 해볼 수 있는데, (이걸 시뮬이라고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단순 방문만으로 공격을 할 수 있길래 졸라 신기해서 랭커들 다 공격해보고,

같은 클랜내 사람들 마을도 다 공격보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좆나 재밌다.

각이 안나오는 마을이나 배치도 이걸로 실험을 해볼 수 있으니

실력을 쌓고 싶다면 엑모를 많이 사용하는게 경험과 실력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엑스모드는 세세하게 써보진 않았지만 단순 챔피언 홀치기만 하는 것이라면 효율은 이게 최고다.

물론 10홀로는 챔피언 홀치기 할생각은 안하는게 좋다. (10홀은 크리나 마스터3 추천)

10홀로 챔피언 홀치기는 서칭비만 마이너스나서 결국 돈이 0원이 되므로 하면 안되고,

7~9홀일 경우에는 엑스모드로 챔피언 홀치기만 해도 돈이 금방 모인다.

챔피언리그에 소속된 7~8홀들을 트로피 순위에서 클릭해보면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놈들은 거의 백프로 엑스모드나, 홀치기 셋팅만 해놓은 봇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엑스모드를 한번 설치해서 깔아두면,

그냥 게임을 실행해도 엑모가 실행된 것처럼 상대방 마을의 함정이 모두 보이는데,

이건 게임내 파일을 변환시켜서 그런 것 같다.

자세히 해보진 않았지만, 한번 엑모를 깔아서 패치한 뒤,

그 변형된 파일을 빼내서 다른 폰에 덮어씌우면 엑모 설치 없이 함정을 모두 볼 수 있을것이다.

한가지 예로, 엑모를 설치한 뒤,

엑모를 종료한 상태에서 접속유지 앱인 COC헬퍼를 켜도 상대방 함정이 모두 보인다.

＊ 4줄요약 ＊

- 콕감옥에서 해방되어 실생활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 봇을 써라.

- 봇을 너무 오래쓰면 열정이 식기때문에 약탈 스트레스만 덜고 싶다면 엑모 정도만 쓰는게 좋다.

- 둘다 안쓰는 지금상태가 정말 재밌다면 둘다 신경을 끄고 안쓰는걸 추천한다.

- 슬슬 게임이 지겹워서 접기 직전이라면 한번쯤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