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bf3abf6539f9bf835c6270a3567d949acb25fff6f6610f7739f360b5a35](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980fa11d028315d554368bac55d95d5bf54b6a58c2c0857249de47022380a4affc9c751a40a715a82ee9ae171a973bc3e540f7b49c0dd100490)
수락산 밑으로 이사 온 뒤로 걍 동네 뒷산이니까 수락산만 다녔었음.
도봉산은 중딩 때 팔에 깁스하고 겨울산 올라가본 적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했고
쫌 위험했었다는 인상만 남아서 올라갈 생각을 안 했고
북한산은 수락산에서 가기에는 은근 교통이 불편해서 시도를 안 했는데
언젠가 수락산 정상에서 만난 아저씨가 도봉산은 돌산이라 오르기 편한데
수락산은 흙산이라 발이 미끄러져서 오히려 더 힘들다는 소리를 듣고
거의 10여 년 만에 집 앞에 보이는 도봉산하고 북한산도 올라가고 싶어졌음.
내 생각에는 도봉산하고 북한산이 고도가 더 높으니까 수락산 보다 힘들거라고 생각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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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마다 다르겠지만 갠적으로는 북한산이 젤 쉬웠음.
도선사 코스로 갔는데 걍 외길이라 헷갈릴 일도 없고 거의 등산객 반절은 외국인들이라
괜히 말도 한 번 걸어보고 (걔들이 말 걸기도 하고) 심심하지 않게 올라갈 수 있더라.
실전 영어 공부 하고 싶으면 북한산 다니는 거 좋을 듯 ㅋㅋ
여기는 산도 산이지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와서 사람 구경하기도 좋다는 느낌이 있었다.
정상에서 한국 여자들한테 추근덕거리는 인도 총각하고
나더러 사진 찍어 달라면서 태극기는 배경에 안 나오게 찍어다라는 미친 짱깨년은 쫌 충격이었음 ㅋㅋ
난이도 ★☆☆☆☆
재미 ★★★★★
특이점 : 영어 공부하기 좋음. 정상 밑에 넓고 평평한 공간 있어서 낮잠 때리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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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은 딱히 특징이랄 게 없었던 거 같음
북한산 보다는 낮은데 쪼금 더 힘들었다.
바위에 물기 많을 때는 등산화 없이 쪼금 위험할 거 같더라.
북한산은 등산로 입구 들어가기 전에 도선사까지 아스팔트 경사로 올라가는 게 쫌 지루한데
도봉산은 그런 구간이 짧고 거의 바로 등산 코스로 진입할 수 있어서 초반은 덜 지루함.
올라가는 코스나 경관은 북한산하고 수락산 절반 섞어 놓은 느낌.
올라갔던 날이 선거날이였는데 재매이햄 형수 욕설 녹음 파일 크게 틀어놓던 틀딱이랑 같이 올라가는 바람에
쫌 웃기긴 했는데 시끄러워서 싫었음 ㅋㅋㅋ
북한산에 비해 틀딱 지수 높은 듯? 계곡에서 음식 깔아놓고 술쳐먹는 노친네들도 종종 보여서 윽....
난이도 ★★☆☆☆
재미 ★★★☆☆
특이점 : 도봉산 갈 바엔 북한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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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락산은 걍 동네 뒷산이라 늘 좆밥이라 생각했는데
고도도 낮은 게 막상 오르고 보면 은근 힘듬.
흙 때문에 미끄러워서 체력 빨리는 점도 있지만
수락산의 가장 빡쎈 점은 길이 길 같지 않아서 항상 길을 헤맨다는 점이다.
북한산이랑 도봉산에 비해 뭔가 탐험하고 헤쳐나간다는 기분도 들어서
그런 부분에 약간 재미를 찾을 수도 있긴 한데
어둑어둑 할 때 내려오면 길 잃어버리기 십상이라서 난처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님.
북한산이나 도봉산처럼 등산객이 많은 곳도 아니라서
초행이라면 분명 혼자 엉뚱한 곳에서 헤메고 있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듯.
정상에는 아이스크림이랑 음료 파는 아저씨가 있는데
코를 찌르는 막걸리 찌릉내 때문에 막상 오르면 정상에 오래 있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고
주봉 비석 뒤로 큰 바위가 풍경을 가로막아서 인증샷도 잘 안 나옴.
그래서 보통은 정상 직전에 철모바위? 암튼 멀리서 보면 귀두 처럼 생긴 바위 하나 있고 평평한 바닥 깔린 곳 있는데
거기서 초코바 하나 먹고 내려오는 게 이득임.
난이도 ★★★☆☆
재미 ★★☆☆☆
특이점 : 마주보이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눈에 훤히 볼 수 있어서 그거 하나는 장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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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북한산에 이 새끼 밥 좀 주지 마라.
캣맘년들 다 바위에서 밀어버리고 싶더라.
털바퀴 새끼도 집어 던지려다가 보는 눈이 많아서 참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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