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쯤 설악산에 갔엇는데

올해도 공룡능선 한번 타줘야지..

단풍은 끝났지만 오히려 한적해서 더 좋을 것 같아서 11월 초라도 가보자

올해는 어쩌다보니 혼자 산에 가게 되었네..

한계령 도착

전날 밤을 새서 버스타는게 순간이동 하는 느낌이었다.

한계령은 와본지 10년 넘는 것 같다.

어릴 때 엄청 커보였는데

그냥 작은 휴게소였다.

500원 넣고 보는 망원경도 그대로 있네

날씨는 흐리다..

이상한 안개가 가득

9시 간단히 몸을 풀고

산행 시작

요즘운동을 안해서 첫 오르막길부터 버겁다.

한적하니 좋다.

중청까지 7.7Km구나

앙상한 나무들

쌍다람쥐

요즘은 먹을 것도 없을텐데

마른 계곡

능선이 보인다.

저기까지만 올라가서 점심을 먹자!

떡하니 서있는 바위

서북능선 삼거리 도착

아침에 대충 만들어온 도시락 먹고

원래 가면서 먹으려고 많이 싸놨는데

빨리 짐을 줄이고 싶어서 꾸역꾸역 다먹어버렸다-_-

서북능선에 올라서니

설악산이 보인다.

근데 흐리네..

아래쪽은 아직 뿌옇고.

오랜만에 산에 오니 좋다

서북능선 반대편

저쪽으로 가면 복숭아탕

여기도 길이 좋지많은 않다.

바윗길..

바위에 하얗게 서리가 ...

그래서 미끄러웠다. 오늘 최대의 난코스

시야가 확 트인다.

귀때기청봉은 아직 구름속에

항상 설악산에 올때는

안개속이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보이네

좀더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정도로도 만족

그나저나 설악산도 꽤나 멋지구나

지루한 능선길

돌들이 깨져있다.

모습을 드러낸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 이름이 귀여워서 위키 찾아보니

\'자기가 제일 높다고 으시대다가 대청 중청 소청 삼형제에게 귀싸데기를 맞아 귀때기봉이라 이름붙여졌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귀싸대기를 맞다니

너가 말그대로 짐이구나

지루한 능선길

오늘은 중청에서 자기 때문에

시간도 많아서 천천히 갔다.

서북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끝청

이제거의 다와버렸네

끝청에서 서북능선

대청봉이 모습을 나타내주시고 ㅋ

대청은 3번와봤는데

안개 때문에 실제로 본적은 처음이다.

용아릉도 보이네!

용아릉

봉정암도 보이고

골프공 2개있는 중청

대피소 도착

느리게느리게 왔는데 아직 시간이 1시 반이다.

뭐하지-_-;

대피소 앞에서 천불동계곡

산위에서 무언가 보인다는게 신기하다.ㅎㅎㅎ

멀리 울산바위

앞에 공룡능선

짐 풀고 대청에 다녀오기로 했다.

눈이다!!

대청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대청에서 보이는 중청

서쪽은 뿌옇고

대청을 안주삼아

된장질

맥주마시다 손 얼었다.

대청봉!

이시간엔 사람이 없구나

대충 보다가 너무 추워서 내려가기로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

용아릉 보러 소청산장에 갔다오기로 했다.

소청산장

내려오면서 이걸 어떻게 다시 올라가지 하는 생각이..

소청산장에서는 용아능이 보인다.

처음본다.

멋지다.

2년전에는 안개때문에..그놈에 안개

내일 탈 공룡 능선

다시 소청삼거리

올라가면서

괜히 내려왔다 이생각만-_-;ㅋㅋ 그래도 내려갔다 오길 잘했다.

중청과 대청

자리 배정받았다.

구석으로 주세요 하니까 혼자떨어진 넓직한 구석자리로 주셨다.ㅋ 

나도 산에서 소주나 마셔볼까 해서 팩을 들고왔는데

그냥 그랬다. 혼자라서 그런가

밥먹고 5시에 피곤해서 귀마개끼고 누웠는데

어제 밤을 새서 그런지 곧바로 잠이들었다.

중간에 깨서 본 밤하늘

별이 무진장 많다.

사진은 잘 안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