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춘천가는 열차를 타고 가평으로 간다.

가평군으로 접어드니 안개가 자욱..

최근들어 자주 오는 가평역.



가평 터미널에서 용추행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니 용추계곡 입구에 내려준다.
시끌벅적한 아주머니들 무리와 함께.. 출발.

너무 시끄러워서 후다다닥 달려준다.

얼음이 얼었다. 춥긴 추운듯.



계곡을 따라 한참 들어가면 서서히 펜션이 보이지 않기 시작하고..



슬슬 차 돌릴 곳 없음 표지판이 나오고..



날씨가 좀 차가워서 장갑을 꺼냈는데.. 안습.
장갑하나 사야겠다능.


연인능선으로 오르기로 하고 용추계곡을 따라 계속.. 진행.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가며 걷다보면...

유신과업 수행을 강요하는 문구가 적힌 폐건물을 볼 수 있다.



연인 능선으로 고고씽.


누가 타다 버린건지.. -_-; 좀 치우던지..


슬슬 산으로 접어들면서 주변엔 온통 잣나무..

그리고 떨어진 잣송이? 안에 잣이 꽉 들어있다.



잣까는 소리를 즐기면서 잣을 좀 까보면 .. 요렇게 득템.



MTB 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넓직하고 평탄한 길을 가다보면..
연인능선 들머리가 보인다.



오르고 또 오르다가.. 힘들고 배고파서 바나나 하나 까먹고.


슬슬 걷다보니 길을 좀 삐딱하게 들어서 연인산장은 담에 구경하기로.. (연인산장은 연인과 함께... )


여기가 사랑과 소망을 이뤄준다는 그곳인가연?



날씨가 조금 따뜻해져서 주변 산들이 약간은 뿌옇게 보인다. 저쪽을 보면 운악산.


이쪽을 보면 가야할 명지산. 그 뒤로 레이더기지가 있는 화악산.


연인산 정상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명지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응달에는 잔설이 남아있다.


백둔리 갈림길의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무엇이 좋아서 이리도 산에 오르는 것일까.. 를 고민하면서라고 쓰고 싶지만.. 사실 올라갈 땐 "졸라 빡시다"라는 생각만...
(명지산 오르막이 경사가 좀 쎄다.)


열심히 오르다 보면... 천국으로 가는 계단 (stairway to haven)..


하지만 여전히 오르막은 남아있고...
툴툴대면서 올라가서 돌아보면... 꽤나 걸어왔다. 저기 보이는게 연인산..


북쪽으로 진행하는 관계로 눈길도 좀 밟고.. 살짝살짝 미끄러져 가면서...
명지산 정상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도 차갑게 불고.. 그래도 시원한 기분을 느끼기 위하야.. 캔맥주!


기분좋게 하산하려고 하였으나...
여긴 뭐이래.. ㅜㅜ 경사가 후덜덜..


그래도 저녁에 약속이 있는 관계로 조낸 뛰어내려감.

... 가평역 가서 전화해보니... 약속 취소. ㅜㅜ 어훍훍.. 내 연골.


움직인 경로

총 이동거리 : 26.0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