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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여행기 마지막.

독립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2.18 09:58:51
조회 886 추천 0 댓글 8




새벽에 다시 깨었다가 잠들려니 옆방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일본인들이 새벽길을 나설 모양입니다.

다시 누워서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들이 떠나는 기척에 일어나 식당으로 나가서 블랙티를 마셨습니다.

설산들은 머리에 구름을 덮고 어제보다 한층 진한 색깔로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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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산 위쪽엔 눈이 내린 모양입니다. ABC에도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듯한 날씨입니다. 
궂은 날씨는 여행자의 마음을 바쁘게 합니다. 날씨만 좋다면 오늘 여기서 하루 더 지낼까도 생각했는데 아침 날씨보니 그런 생각은 쏙 들어가 버리고 우리도 하산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막상 떠나려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맥은 오늘 가능하다면 저 위  빙하까지 올라가 볼 생각이랍니다.
그래 맥 포카라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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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와 그리고 맥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MBC로 내려오는 길.

몇번이나 뒤돌아봤지만 안나의 연봉들은 가스에 숨어서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MBC 가까이 내려오자 수많은 단체 여행객들이 몰려 올라옵니다.
10여명의 사람들이 그 만큼 또는 그보다 많은 포터와 가이드를 대동하고 오르는데 이런 팀이 몇 팀만 겹쳐도 캠프의 방들이 동나는건 시간 문제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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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우리의 여행에서 가장 운이 좋았던게 이런 단체여행자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MBC 마당에도 단체여행객들이 체조를 하면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후배가 저렇게 몸푸는 사람들은 한국인 아니면 일본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데 멀리서 봐도 동양인인건 분명합니다.
데우랄리 못미쳐 새벽에 떠난 일본팀을 만나고 하산에 더욱 속도를 붙였습니다.
오늘 촘롱까지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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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에서 하산을 한다면 뱀부나 시누아에서 하루를 묵고 가는게 적당하지만, 뱀부는 너무 짧고 응달이라 별로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누아는 오를때 이미 하룻밤 지냈기에 좀 무리를 해서라도 촘롱까지 가기로 결정.
특히 총롬에 가면 네팔 전통술인 락시와 창을 파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기에 더욱 힘을 냈습니다.
히말라야 - 더반을 지나 뱀부에 도착하자 거의 시장통입니다.
대부분이 단체관광객들이라 짐도 많고 포터들도 많고, 한마디로 정신이 없습니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시누와를 향할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인 단체여행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대부분 10명 이상으로 이루어진 팀들이 포터와 가이드, 주방장까지 데리고 올라오는데 짐의 규모와 인원이 제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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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한 주방장이 한식으로 하루 세끼 해주니 음식 적응에 문제가 없고 숙소예약이나 언어문제가 없으니 편하기는 하겠지만, 글쎄요.......
일정과 코스에 구애받지 않는 트레킹의 즐거움과 입에 맞지 않는 현지음식을 먹으며 낯선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이 주는 즐거움을 포기하기엔......
하여튼 짐도 많고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한 한국팀들은 좋게 말하면 활력이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다들 너무 유난스럽습니다.^^

다시 지옥 같은 깔딱고개를 올라 촘롱에 도착하니 여기도 완전 장날입니다.
우리가 ABC로 올라갈때는 그 고즈넉한 분위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온통 동네에 사람들이 넘칩니다.
올라갈때 느긋하게 점심을 즐겼던 가장 높은 언덕의 아름다운 게스트하우스도 일본인과 중국인들로 버글거리고 방마저 아주 비싼 방망 남았다는 말에 미련없이 나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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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낙. 너 아는 집 있다며? 그리로 가자.

올랐던 길을 다시 5분여 내려가는 곳에 문라이트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주인 내외가 두 딸과 조카를 데리고 운영하는 곳인데 너무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오늘도 손님이라곤 오스트리아에서 왔다는 60대 3분과 50대 독일인 부부, 그리고 우리가 전부입니다.
쟈낙은 이 집의 조카와 친구인듯 제 집처럼 부엌을 드나들며 손님들을 맞습니다.
사흘만에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감자튀김에 에베레스트 맥주를 한잔하니 세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어제 보았던 히말라야의 연봉들도 눈에 아른거리고 대단한 길을 걸었다는 대견함과 안도감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옆에서 조용히 주사위 게임을 하던 독일인 부부가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니 한국인 단체여행객들을 들먹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마......이 양반아....그것도 다 문화의 일부분이야.  니들만 잘난체는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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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 날.

달게 푹 자고 느긋하게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 나야풀을 거쳐 포카라까지 갈 생각입니다.

이렇게 쉽게 산을 내려가는게 아쉬워서 어디 하룻밤 더 지낼 곳을 알아봤지만 어차피 촘롱을 벗어나면 이제 히말라야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지역이라 차라리 포카라로 빠지는게 최선이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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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난다 - 뉴 브릿지 - 사우스 바자르 - 나야풀까지 아름다운 네팔의 시골 길을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우면서도 눈물나게 가난한 이 나라에 히말라야는 진정 축복일까요?
아무리 국민소득과 행복지수는 상관이 없다지만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건 내가 가진 편견 때문일까요?

네 나라가 아름다워서 부럽다고 말하니 쟈낙은 내 나라가 가난해서 싫다고 담담하게 응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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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풀에서 포카라로 말뿐인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바라본 히말라야는,
며칠 전 내 가슴을 그렇게 설레이던 환상 속의 히말라야가 아니라,
이 사람들의 팍팍한 현실 속 히말라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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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동경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고산등반. 그 꿈을 이룰 수 없는 사람들이 꿈꾸는 설산트레킹.
그 좋은 곳을 가면서 선답자들의 여행기 한편 안챙겨 보고 떠났습니다.

어쨌던.....네팔도 카트만두도 모르는 내가 포카라를 알았다면 거짓말이지요.

카트만두 공항에서 후배가 포카라 가는 비행기 타야 한다고 서둘때야 나는 포카라라는 지명을 진지하게 새겨 들었습니다.

음....안나푸르나 갈려면 포카라를 거쳐 가는구나....

그 포카라도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한 30여분 머무르다 나야풀로 이동했으니 산에서 내려올때까지 포카라는 내게 실체는 없고 지명만 있는 장소였습니다.

열흘을 산에서 보내고 밤 늦게 도착한 포카라의 첫 느낌은 낯설고 번잡한 동네.
하루 400루피 짜리 트윈 룸을 구해서 하룻밤 자기로 했습니다.
미적지근한 물도 나오고 근처에서 음악소리도 꽝꽝 들리는게 사람사는 동네 같아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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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골목길과 큰길이 만나는 어귀의 작은 식당에서 바라본 포카라는 깔끔하고 활기찬 동네입니다.
네팔 제 2의 도시라지만 어차피 이곳의 도시 개념은 우리네 시골 작은 읍내보다 못한 형편이라 비교할게 못되고 다만, 아담하고 정갈한 동네 정도.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쾌적한 주거환경,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통망, 안전한 금융시스템 같은 인프라가 여기엔 없습니다.
여행객들을 상대하는 호텔들이야  하루 3000원짜리 방부터 100만원짜리 방까지 골고루 있으니 내 형편따라 고르면 되고, 행정과 금융은 궁하면 통한다고 또 그 나름대로의 방식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겪어야하는 이질감과 향수는 여기에 없습니다.
나는 몰랐지만 포카라는 서남아시아 최고의 배낭여행지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온갖 행색의 여행자들이 온 동네에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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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뿜어내는 자유와 일탈의 느긋함이 강한 전염성을 가집니다.
아침 나절에 잠시 산책삼아 동네를 걸어보니 대충 이 동네의 분위기는 알겠습니다.
물론 네팔리들이 사는 올드포카라는 따로 있고 주로 여행자들이 몰리는 곳은 페와라는 큰 호수 주변의 레이크사이드라는 지역입니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남짓한 크기의 이 동네는 여행자가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는 별 부담도 없고 워낙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곳이라 언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하룻밤만 자고 카트만두를 거쳐 인도로 갈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단 반나절만에 포카라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호텔 방에 처박혀 있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고 그저 느긋해지는게 포카라의 매력입니다.
3년 만에 휴가를 온 후배는 날만 새면 나가서 밤이 되어야 들어오는데 난 그저 시간 죽이기만 했습니다.
아침 먹고 빈둥빈둥, 점심 먹고 동네 산책 그리고 빈둥빈둥, 저녁엔 나가서 창이나 락시 한잔.
걸어봐야 거기서 거기고 아침에 만난 사람 저녁에 또 길에서 마주칩니다.
막연히 포카라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던 맥도 길에서 다시 만났고. 산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여기서 다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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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만은 한국인들은 안만날거라고 생각했기에 한국식당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는 일부러 안갔습니다.
그러나 인도에서 사느라고 한국인을 굶었다는 후배는 한국인 만나서 한국음식 나오는 네팔리 식당에 가는게 중요한 일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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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버스를 타고 올드포카라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라는 마힌드라뿔이라는 곳을 찾아가서 구경도 하고, 또 하루는 혼자 산악 박물관이라는 곳을 찾아가서 한참을 구경하다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포카라에서의 기본 컨셉은 아무것도 안하기.

그 나태함이 주는 자유.

포카라는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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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때, 훌쩍 떠나가 머물고 싶은 곳.

지난 20년간 10번이나 이곳에 왔다는 어느 호주인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떡여졌습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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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당신도 다시 오게 될거요....라던 그 말.




....이걸로 디 앤드입니다.

등갤러 여러분 메리 크리수마수 엔드 해피 뉴 이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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