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보는 절대 1박으로 갈 수 없습니다.
왜냐면 침낭과 텐트는 비싸요.그리고 여름에 주구장창 텐트치고 자던 사람도 울트라 겨울에 산에서 텐트칠라면 곱는 손가락에 괴로워하며 소리지르며 텐트칩니다.산장은 가능합니다.근데 나같으면 옆사람 술냄새 발냄새 맡으며 산장에서 자느니 밑에서 자고 잽싸게 올라갔다 오길 바랍니다.1,000M넘는 산에서 별보며 쏘주한잔 마시는 운치는 하루아침에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2.겨울산도 무섭지만은 않습니다.
밀도높은 원단에 테프론 정도만 발린 바지에 오리털파카에 목도리만 있어도 소백산 칼바람 거뜬합니다.화야볼에 땀찹니다.무슨 겨울산이 북극이라도 되는 줄 암?지상 수온주 영하 -10아래로 떨어지는 날엔 좀 괴롭지만?근데 이런 날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근데 밥 안먹고 운동안해서 후달거리는 뉴비들은 곤란합니다.최소 뒷산이라도 몇 번 올라봤어야 합니다.이건 뭐 상식이죠.장비 탓 하기전에 체력 탓 좀.

3.인터넷으로 백년 산 탄 키보드트랰커는 겨울산에서 한 번 피똥싼 뉴비만도 못합니다.
백날 공부하고 장비 사모아서 산에 가보세요.갑자기 눈보라만 몰아쳐도 엉엉 웁니다.경험자와 함께 하세요.피똥을 싸도 옆에서 치워줍니다.

4.장비는 인터넷에 묻지말고 오프로 나갑니다.
오프로 나가서 구경합니다.그리고 경험자를 대동합니다.백날 여기 물어봤자 답 없습니다.경험자가 없다고요?봉다리 한 번 나오세요.장담하건데 겨울에 등산시작해서 인터넷으로만 묻고 장비 사 긁어모아서 얼마나 산에 가는지 봅시다.갈 사람도,끌어줄 사람도 없이 장비 사모아봤자 한두번 깔짝거리다 추워서 안 갑니다.차라리 동호회라도 가입하길 바랍니다.훃을 위한거야.

5.술 먹고 쓴거 아닙니다.

출근할라믄 좆대따..몇시야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