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가는 지리산 처음가는 동료 한명과 함께

종주를 갔더랬죠..

성격이 급하여 4시30분 즈음 천왕봉을 오르기 시작

초행인 친구가 많이 뒤쳐지는데

중간에 전망대를 해둔 곳에서 기다릴까 싶어

먼저 냅다 올라갔습죠..

막상 전망대 즈음 오고 보니 뒤에 보이는 후레쉬 불빛들이 너무 멀고

너무 춥고.. 가지고 있던 후레쉬가 껌뻑거리기에;;

후레쉬가 고장나기 전에 빨리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마구마구 올라가다가 잠깐이지만 2번 길을 잘못들어 비명횡사할 뻔도 했지만

밤길이라 조심조심해서 매번 절벽이 나올 즈음에 알아차리고 길찾아 돌아갔죠.

막상 오르고보니 5시도 안돼서;;

혼자 후레시 고치면서 바들바들 떨었고, 가져간 스마트폰으로 정상인증 사진찍어 트위터에 올렸던 기억;;


재작년에 갔을때는 사람 많았는데 작년엔 좀 늦은 가을에 가서그랬는지 사람이 없어

혼자 올라가게 돼더군요;; 좀 일찍 출발한것도 있지만;;

살면서 가장많은 별을 보았고, 스마트폰으로 별자리도 찾아보고, 우연찮게 별똥별도 봤습니다.
(별이 잘보이는 곳에서는 별똥별 보기 쉬운듯;; 성삼재에서 내린 첫날에도 별똥별을 봤던;;)


정상 거의 다가서 정상에서 비박하던 분이 후레쉬에 자다 깨서 인사한건 안자랑.

일출 못 본것도 안자랑.

처음 갔을때 일출 봐서 당연히 보겠지 했는데.. 의외로 맑은 날씨에도 구름 위치에 따라 안보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