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산행 두 번째로 노고산을 다녀 왔습니다.

노고산에는 예비군 훈련 받으러 여러 차례 갔었는데 등산으로는 처음입니다.

 불광역 8번 출구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7211번을 타고 삼천리골 입구에서 하차하면 여기가 입곡삼거리입니다.

우측으로 가면 북한산 둘레길, 삼천사 입구가 나오고 직진하면 북한산성 입구가 나오고 그 전에 오늘의 목적지 노고산으로 가는 북한산온천입구가 있습니다.

 흥국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백화사 건너편으로 북한산 온천 입구가 있습니다.

 이 부근은 길가에 농원이 많고 북한산 둘레길도 농원을 지나갑니다. 통행을 허락해 주신 농원주들께 감사드려요.

 북한산 온천 입구 표지를 보고 좌회전하면 북한산을 마주 보고 흐르는 창릉천을 건너게 됩니다.

 길가에 조경이 좋아요.

 조각공원인지 조각가의 작업장인지 북한산의 멋진 조망을 보시면서 작업하시면 창작의욕이 샘솟을 듯 하네요.

 잘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북한산온천을 지나 쭉 직진하다가 이 농원간판에서 큰길따라 우회전해서 쭉 갑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 같기도..노고산을 지키는 굇수들 같네요.

 굇수들이 사는 우리 뒤쪽으로 노고산 들머리가 있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표지판이 있고요. 사격장(노고산)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길은 붉은 빛이 감도는 흙길입니다. 걷기 좋아요.

 다음에는 금바위저수지로 내려가 보고 싶군요.

 능선을 타다 보면 드디어 북한산 조망이 터집니다.

 북한산을 온전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은 북한산에서가 아니라 노고산입니다.

 카메라로 보여 드릴 수 있는 부분은 한정돼 있지만 눈으로 보는 구간은 북한산 끝에서 끝까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경치에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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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의 반대 편 조망입니다.

 노고산 능선을 따라 가다 보면 북한산 조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하늘도 좋고 산도 좋고 기분도 좋고, 걷기 좋은 능선길을 마냥 따라 갑니다.

 오늘 이 순간 이 자리에 있길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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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북한산은 상장능선을 끝으로 작별을 고하고 도봉산이 눈 앞에 다가 옵니다.

 헬기장 지나..

 안녕~

 상장도 안녕~

 왼쪽 교통호를 따라 지나가라는 얘긴가 봅니다.

 작전도로 따라 도봉산을 마주 보면서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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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네.

 능선을 쭉 타다가..

 더 타면 송추까지 갈 것 같았는데 가도 상관은 없지만 반나절 산행의 취지에 맞게 그냥 솔고개 쯤으로 내려갈려고 합니다.

 내려오니 멋진 전원주택단지가 있네요.

 여기로 내려왔군요. 솔고개에서 한 정거장 더 간 곳.

 혼자산행이라도 뒤풀이는 해야죠. 오다가 집앞 슈퍼에서 막걸리 한 병 소주 한 병 사와서

 기본 셋팅은 막걸리에 두부 김치로

 서비스 안주 나왔습니다~

 메인 나왔습니다~

 메인이 나와서 소주로 갈아 탑니다. 앞에 손은 혼자 술 먹는 아빠 말동무 해 주는 둘째딸이랍니다.

잘 먹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두 번째 반나절산행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노고산은 말이죠. 북한산 조망을 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가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철 따라 봄여름가을겨울 네 번은 가 볼 생각입니다. 특히 눈 쌓인 겨울의 조망이 기대되네요.

그럼 반나절 산행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