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찍은게 없어서..
오전 11시에 어린이 대공원에서 올라갔는데 날도 좋구 휴일이구 하니깐 사람 정말 많더군요

전날 친구랑 남포동에서 등산복이라고 상하의 샀는데 집에서 입어보니 시망..드라x나 세일파카, 유니클로 트레이닝팬츠
사기전에 등산갤 눈팅 한번이라도 하면 이런 실수는 안하였을텐데 후회되네요..

그래서 전 캐쥬얼하고 입고 나가고 친구는 산 그대로 입고 나오더군요 ㅋㅋ
너무 아저씨틱해서 이건 좀 아니라고 해줄려고 했지만..
친구가 실망할까봐 암말 안하고 그냥 갔습니다 ㅋㅋ

생수한통 사고, 정상에서 먹을 베이글 두개 사서 본격적으로 고고싱
처음 올라가는 거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는 얘기듣고 별 걱정 없이 올라갔습니다

등산객이 워낙 많으니 따라만 가도 되겠더군요 ㅋㅋ

친구랑 노가리까며 살살 잘 올라갔습니다 중간 중간 이정표 확인하고
두리번거리면서요..

중간에 고목나무 비슷한게 촘촘하게 자라난 곳이 있었는데
넓기도 하고, 그늘지고 조용한게 돗자리 피고 딱 자기 좋을것 같더군요

쇠미산전망대 있는 부분까지 올라가니깐 부산 시내가 확 보이네요
그리고 내려가는데 계단이 워매;;
엄청 많아서 다시 올라가려면 힘들겠구나 했습니다

내려가자 아스팔트길
남문 가는길로 다시금 올라갔네요

바위길이 갑자기 많아져서 조심히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고기 굽는 냄새가..
안그래도 배고팠는데 여러 식당가를 지나치면서
사람들 먹는 모습과 냄새때문에 괴롭더군요 ㅎㅎ
그래도 좀 더 가면 남문이니 올라가서 사놓은 베이글이나 먹자고 꾸욱 참고 올라갔습니다

남문까지 도착하니 동문까지 갈까했는데 되돌아가는 시간도 있고, 첫산행이라 가볍게 하자는 생각으로
빵 먹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ㅎㅎ

애초엔 범어사로 내려가는것도 생각했는데 6시간 넘게 걸리다는 얘기에 포기..



아무튼 밥먹고 내려가는데 이상하게 경사가 급해지고, 길이 험하더라구요
아무생각 없이 내려갓는데 아무래도 이길이 아닌것 같아 주변분께 물어보니
어린이 대공원 가려면 다시 올라가서 오른쪽 가야 한다길레..순간 난감했습니다

내려온 거리를 봐서 다시 올라갈 엄두가 안남..

그래서 내려간후 샛길을 따라 다시 백양산까지 올라간후 제 길 찾아서 올수 있었네요 ㅎㅎ
그리고 다시 마주한 쇠미산 나무 다리..
까마득하더군요..ㅠㅠ
그렇게 어린이 대공원까지 내려오니 2시 30분

나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1500원짜리 국수도 맛있네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