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얼마전 와우산이 올린 산행기를 본 기억에

백련산 안산이 급댕겨 토요일 오전에 길을 나서 봅니다.

녹번역 3번 출구에서 250미터 가량 직진하여 정형외과 골목으로 들어가

산 쪽으로 향하다가 동네 분들에게 경로당 위치를 물어

들머리를 찾았습니다.

경로당 옆 계단으로 입산~

활짝 핀 개나리와 진달래와 갓 나기 시작한 새순들이 나를 반깁니다.

참 눈부신 색입니다.

조금 올라 팔각정에 다다르니 조망이 좋습니다.

팔각정 지나 안산 방향으로 가는데 앞에 왠 목줄도 없고 주인도 안보이는

개 한마리가 제 앞길을 인도하 듯 자꾸 뒤를 돌아보며 앞서갑니다.
주인 어딨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저기가 안산~ 별로 멀리 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연신 여기저기 영역 표시도 하고 냄새도 맡아보며 백련산 끄트머리까지 동행했던

개가 반대방향으로 가는 다른 사람을 쫓아 길을 떠납니다.

그 직전 인사를 하듯 저의 냄새를 맡더군요.

주인을 잃은거라면 이미 주인을 찾았기를...

산행이라기보다는 꽃놀이~

내부순환도로 밑에있는 개천까지 내려와 안산방향으로~

인공폭포와 물레방아가 있는 안산 들머리~

계곡물까지도 인공으로 만들었더군요.

공원으로 조성한 터라 꽃들은 더 화려하고

사람들은 웅성웅성~

조금 더오르니 사람은 적어졌지만 초딩들의 단체 산행으로

주변이 시끌시끌~

그래도 생동감 있는 봄을 느낄수 있어 더 좋았네요.

정상 가기 전 샘물가 조금 위에 적당한 자리가 있어 점심을 먹고~

주변구경~ 조망 좋더군요.

봄 날씨치고는 시계도 아주 좋은 편

바위하시는 분들도 할맛이 나셨을 듯~

봉수대 도착하여 잠시 주변 구경~

산 가운데 길게 나있는 길이 앞으로 진행할 길~

여기서 보는 북한산도 멋집니다.

인완산이 코앞에 있는 듯 느껴집니다.

오늘 인왕산까지 넘어가봐야지...

멀리 검단산과 예봉산도 보이고

가까이 아차산과 용문산이 아담합니다.

관악산, 삼성산, 우면산 청계산 방향~

독립문역 방향으로 대략 하산~

담장을 끼고 돌아서 독립문 역으로~

인왕산까지 넘어가려고 국사당쪽으로 올랐는데

정상 가는 길이 모두 차단됐길래...

그냥 주변 바위들 탐방~

오르락 내리락 몇번했네요~

이 바위가 부처님을 닮았다는데 비슷한가요?

옥인동 방향으로 하산하니

세종마을 벚꽃축제~

언제 날 잡아 백련산, 안산, 인왕산, 북악 요렇게 한바퀴  돌아봐야겠습니다.

저질체력 산행이 참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