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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 필 무렵

꿈꾸는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6.06 20:01:26
조회 640 추천 1 댓글 11

 

소백산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순흥면과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주봉은 해발고도 1,440 미터의 비로봉이다. 도솔봉(1,314m)을 시작으로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국망봉(1,421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남동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낙동강의 지류인 죽계천이 발원한다. 북서쪽에는 완경사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나며, 남한강의 지류인 국망천이 발원한다.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남서쪽 능선에는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절경이며, 6월에는 능선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5월말에서 6월 초순경에 만개하는 철쭉은 지리산 바래봉 철쭉과 함께 대표적인 철쭉 명산이다. 겨울이면 많은 적설량으로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아 환상의 상고대와 설화를 만들어 중부 이남의 덕유산과 함께 설화산행의 쌍벽을 이룬다. 따라서 철쭉이 만개하는 5월 하순과 1-2월 겨울에 가장 많이 찾는다.


 

 

오늘 산행은 충북 단양에서 경북 풍기로 넘어가는 죽령고개를 들머리로 하여 제2연화봉 → 소백산천문대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어의계곡을 지나 단양의 새밭을 날머리로 하는 경로이다. 거리는 대략 16km로 7시간 내외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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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 죽령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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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 휴게소부터 제2연화봉을 지나 천문대에 이르기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몹시 지루하고 피곤한 길이다. 얼마 오르지 않아 산목련이라고도 부르는 함박꽃이 소박한 자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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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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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 가량을 오르니 습기를 흠뻑 머금은 구름이 마치 짙은 안개처럼 시야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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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화봉에 이르는 동안 곳곳에서 반겨주는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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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묻힌 제2연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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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보이는 것은 10m 앞도 분간할 수 없도록 짙은 구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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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를 더 가니 소백산 천문대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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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연화봉의 철쭉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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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의 철쭉은 색깔이나 모양이 아래의 지리산이나 황매산의 그것과는 다소 다르다. 개화시기도 조금은 늦은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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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 전에 찍은 황매산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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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에 오르니 비로소 짙은 운무가 조금씩 옅어지며 비로봉으로 가는 마루금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도 비로봉 쪽은 구름 속에 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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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본 소백산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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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린 후 눈 앞에 마주 한 제1연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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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연화봉에서 돌아 본 중앙 왼 편의 연화봉, 중앙의 소백산천문대, 그리고 오른 편 끝 부분의 제2연화봉. 지나온 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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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길. 군데군데 햇살이 비치고 이제는 비로봉도 그 윤곽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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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방향의 산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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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 옆의 화사한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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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바람이 초원의 풀들과 함께 몸까지도 흔들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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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라서인지 이제 피어나는 아기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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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비로봉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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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상고대로 온 몸을 감쌌던 철쭉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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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화사한 연분홍빛 철쭉 꽃으로 단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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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본 길. 왼쪽부터 연화봉, 소백산천문대, 제2연화봉, 제1연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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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바로 아래에 있는 주목감시초소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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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에 오르는 길. 왼편으로 어린 주목군락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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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신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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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백색 상고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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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어린 주목의 새 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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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본 능선. 이제는 어느 새 걸어 왔나 싶게 아스라이 멀어진 지난 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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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색깔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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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의 주봉인 1,439m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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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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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국망봉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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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바람 세찬 초원지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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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을 한 번 더 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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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편 멀리 지나온 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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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바람에 낮게 임하는 작은 철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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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피어난 아기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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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을 오른 편에 두고 갈라져 내려오는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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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군락을 지나 얼마를 더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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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의계곡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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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머리 새밭 마을의 금낭화와 감자꽃


 

 

3일 연휴의 첫날인 관계로 차량 이동 중 도로에서 지체가 있어 조금 바쁘게 걷느라 초반에 다소 무리를 하여 쉽지 않은 산행이었다. 겨울 눈 산행은 삼가리에서 비로사를 거쳐 비로봉에 오르고, 천동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였으나 오늘 산행은 소백 연봉의 능선을 길게 걷는 길이었다.

천상 화원의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감이 있었지만 시원한 바람과 싱그런 신록을 가슴 깊이 호흡한 좋은 산행이었다. 다음에 올 때는 좀더 여유 있는 일정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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