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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두번째 날..천왕봉 일출...

달룡..(210.108) 2011.08.23 18:55:28
조회 744 추천 0 댓글 7

하산은 백무동으로...
두번째 이야기도 블로그 내용 (http://www.dalyong.com/2696648)퍼담았습니다.

둘째날...시작...~~~

긴시간 동안 걸어서 그런지 잠을 매우 깊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천왕봉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 3시30분에 일어났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비가 올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일단 모든 것을 챙기고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일기 예보와는 다르게 하늘에는 별이 총총 박혀 있었습니다. 다른 등산객분들도 아침 부터 짐을 챙겨서 천왕봉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천왕봉에 올라서 일출을 보고 싶은 마음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습니다. 천왕봉까지는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일출에 늦을새라 거의 달리다 시피해서 올라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을 가지신 분들인듯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천왕봉에 다다랐을때 잠시후에 일출이 시작이 되더군요. 대략 시간은 새벽다섯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동쪽 하늘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더군요. 하늘아래 낮게 깔린 구름이 매우 푹신해 보였습니다.




저 구름 끝으로 잠시 후면 태양이 올라올것입니다.




저녁 노을도 멋지지만, 해가 뜰때의 노을?이 참 멋진듯 합니다.












해가 막 이제 올라오려고 하는듯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구름사이로 태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양이 살며시 보이자 그 멋진 모습을 보고 약속이나 한듯이 사람들이 일제히 와~~하고 함성을 지리시더군요.





태양이  동그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왕봉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천왕봉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고들 하는데, 천왕봉에 처음 올라서 이렇게 일출이 보니 운이 참 좋은듯 싶습니다.





동해안에도 일출을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일출이 인상적이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틀간의 산행이 스치듯 지나가고, 그 힘들었던 순간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듯 했습니다.




아침 태양이 환하게 비치고, 이제는 하산을 해야합니다.  올라온 것 만큼 내려가는 것도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









저 구름과 산들을 다시 보려면 이곳에 다시 와야겠지요..

언제나 또 올수 있을지..




















다시 장터목으로...











약 3시간가량의 하산길을 따라서 백무동으로 내려왔습니다.

계곡물이 참 맑고 시원하더군요. 

여유가 된다면 이곳에서 텐트좀 치고 며칠 쉬었다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해서 1박 3일간의 지리산 산행이 마무리도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잠도 못자고 씻지도 못한채로 산행을 한듯 합니다. 제가 좀 계곡물에 입수를 해서 오염이 되었을지도 모를일이지만, 백무동의 계곡물은 그동안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더군요. 


이번이 두번째 지리산 산행이지만, 다시 지리산을 언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산행을 하는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리산을 다시 찾고 싶어집니다. 다시 지리산 산행을 할 그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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