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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12~13:추쿵 - 임자체 베이스캠프

PO(121.133) 2011.09.18 11:57:55
조회 2375 추천 0 댓글 15

Day 12
오늘은 추쿵에서 머물며 빙벽 등반연습 하는 날.
오전 8시 50분 추쿵(4730m)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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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9~11월) 빙벽 연습을하던 자리.
성수기에는 한시간이면 빙벽에 도착한다는데, 건기라 빙하가 많이 줄어들어 한시간을 더 걸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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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모리(7165m)와 눕체(7861m).
사람들이 걸으며 닦인 길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너덜지대라 한발자국 떼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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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쿵 빙하 도착. 대략 5200미터 지점.
바람은 거세고 햇빛은 빙하에 반사되어 따갑고.
고글 안쓰면 실명할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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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가이드인 툭틴아저씨가 올라가서 로프를 설치하고 있다.
처음이니 좀 완만한 빙벽에서부터 시작했다. 
크램폰 차고 빙벽에서 움직일 때 팁, 쥬마링 하면서 상승하는 방법, 하강 방법, 아이스 스크류 박아넣는 방법 등을 배웠다.
여러명이서 같이 연습하는거면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그럴텐데,
1:1 개인 과외라 중간에 딴짓하기도 그래서 사진을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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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추쿵빙하.
더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어디에 크래바스가 있는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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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블람(6856m).
남쪽에서 보았을땐 포근한 어머니의 모습이었는데, 북쪽에서 보니 거대한 절벽에 위압갑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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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마치고 오후 4시 20분에 추쿵 도착.
등반연습을 하면서 힘을 빼고나니 두통이 많이 심해졌다. 이게 고산증인가.
도착하자마자 계곡 밑에서부터 구름이 순식간에 올라온다. 조금만 늦었으면 저 구름 속에서 좀 해맸을듯 싶다.




Day 13
오전 11시 30분 추쿵(4730m)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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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까지 가져갈 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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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임자체 등반 중 먹을 점심. 티베탄 브레드와 삶은계란, 비스켓,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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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베이스캠프까지 옮길 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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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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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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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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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지 한시간 반 뒤 휴식.
오른쪽은 등반 기간 중 음식을 책임질 요리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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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8501m)와 임자체(6189m)
로체 옆에 있으니 왜소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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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로체(8501m).
금방이라고 나를 덮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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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세명 다 아무말도 없이 터벅터벅 걷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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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 시간.
3시간 정도 걸으니 야크가 걷다말고 딴짓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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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자국 내 딛을 때마다 신들의 거처에 점점 가까워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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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40분 임자체 베이스캠프(4970m) 도착.
짐을 풀고 텐트를 쳤다. 위쪽의 텐트는 부엌겸 클라이밍 가이드와 요리사가 머무는 텐트.
노란색 텐트는 내가 머무는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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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서 짐을 풀고 있는데 고맙게도 비스켓과 홍차를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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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가 되면 이 베이스 캠프 자리는 형형색색의 텐트로 꽉 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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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캠프 앞의 임자초 기슭으로 올라갔다.
왼쪽의 얼어붙은 임자초, 중앙의 타보체(6542m)와 촐라체(6443m)
황량함이 가득하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임자초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현재 범람 위기에 쳐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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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빙하.
들리는 소리라고는 모래바람 소리와 가끔 들리는 \'뚝뚝\'거리며 빙하가 움직이는 소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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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초에서 바라본 베이스 캠프.
산사태 한 번이면 뼈도 못추릴듯 하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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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석양.
해가 지니 순식간에 기온이 떨어진다.
다운자켓을 입고, 물통에 뜨거운 물을 넣고 침낭에 들어가니 그제야 좀 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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