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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우중 산행

꿈꾸는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9.19 09:57:13
조회 882 추천 0 댓글 14


원래는 설악동=비선대=금강굴=마등령=나한봉=1275봉=신선봉=무너미고개=비선대=설악동으로 돌아오는 공룡능선을 타는 경로로 계획되었으나, 악천후로 인한 사고 가능성으로 오색에서 대청봉에 올랐다가, 희운각과 양폭을 지나 설악동으로 내려오는 경로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이 경로도 에상치 못한 사고의 발생으로 다시 수정하여 가장 짧은 경로인 오색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에서 토요일 밤 11시 경 출발하여 오색에 도착하니 일요일 새벽 2시가 조금 지났다. 간단한 요기를 하고 세 시부터 산행 시작. 인제쯤 왔을 때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여전히 줄기차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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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탐방로 입구에는 여기 저기에서 온 많은 버스와 승용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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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1교 바로 위의 탐방로 입구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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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이런 돌계단 길과 나무계단 길을 번갈아 가며 내쳐 3시간을 오르는 길. 지루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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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돌연사 피하려면 쉬어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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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이상을 랜턴불빛에 의지하여 오르니 날이 어슴프레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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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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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로 감쌌으나 별무효과. 렌즈에 어쩔 수 없이 물기가 맺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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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세 시간을 예상하고 올랐으나 네 시간이 좀 지나 정상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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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길을 돌아 보니 흩뿌리는 빗방울로 불과 50m 밖도 분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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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m를 네 시간 동안 올랐으니 한 시간에 대략 1.25km 가량을 진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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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 촬영 후 잠시 일행을 기다리고 있으려니 비에 젖은 몸이 세찬 바람에 사시나무 떨리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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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대피소에서 잠시 요기를 하고 하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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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중청대피소. 그러나 일행 중 한 사람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여 식사는 하는둥마는둥 마치고 다시 경로를 수정하여 최단 거리인 오색으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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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오르는 동안 보지 못했던 광경들을 둘러보며 서둘러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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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다람쥐들은 이미 등산객들에게 익숙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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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그 위용이 대단했을 것 같은 고사목이 탐방로 옆에 전신주 처럼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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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가파른 계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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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간밤에 무슨 힘으로 이 길을 올랐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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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빗발은 더욱 굵어지고... 몸이 불편한 동료와 함께 네 시간의 하산길을 비를 맞으며 지루하게 내려와 점심 식사를 위;해 속초 동명항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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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파도다. 말 그대로 파도도 이정도의 위압감을 주는데, 높이 수십 미터의 쓰나미를 당했을 때의 공포감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이렇게 악천후 하의 대청봉 등반을 마쳤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만한 산행이다. 그리 아름다운 이미지로서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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