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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산행]월악산 쓰리런~

올돌골(180.229) 2011.12.04 18:54:50
조회 440 추천 0 댓글 6


 늦잠자서 버스 놓쳐버림 ㅋㅋㅋ 정시출발 쓰리런~ 7분 차이로 놓쳤다 슈밤바 ㅠㅠㅠㅠㅠㅠ 이색히들 노린게 아닌가 싶은게, 지각 또는 불참시 회비 100% 지네들이 처먹는다고 공지해놓음 ㅋㅋㅋㅋ 에이 더럽다 ㅠㅠㅠㅠㅠ

나름 준비 좀 해서 나왔는데 툴레툴레 집으로 가기 아쉬워서 바로 부칸산으로 고고씽. 불광역에 내림.

오늘 산행기는 그냥 병신산행기와 첫 경험해본 겨울철 산행 복장 부분으로 나눠서 쓰겠음. 뭐 별거 없음 ㅋㅋㅋㅋ

일단 불광역에 내려서 족두리봉을 좀 다른 코스로 타보잔 생각에 2번 출구 나와서 쭈욱 직진 함. 매번 독바위역 방면으로만 타던 족두리봉인데 이쪽으로 오니 들머리 찾긴 좀 힘들지만 족두리봉이 정면으로 보이는게 뭔가 좀 신났음. 측면공격보단 정면공격이 남자다운것이제 ㅋㅋㅋㅋ

독바위역 방면에 비해 조금 더 힘듬. 거리는 짧은데 경사가 더 심하고 막판엔 계속 바윗길이라 쪼매 후달렸음. 그래도 꽤 괜춘하고 재밌는 코스.



 족두리봉 정상에서 향로봉쪽.



향로봉 가는 길에 족두리봉 뒷태촬영 ㅋ



오늘 산행은 레알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는데 향로봉 우회해야한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탕춘대까지 우회하곸ㅋㅋㅋㅋ 슈밤바 ㅋㅋㅋㅋ

탕춘대에서 다시 향로봉쪽으로 오르는데 아줌마산악회 입갤하는 바람에 조용한 샛길로 빠져서 마구 올라가보니...


슈발 그토록 우회해왔던 향로봉 정상이었음 ㅋㅋㅋㅋㅋ 뭐임 오늘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첨 와본 곳이라 감회는 새로운데,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 더 지렸당게 ㅋㅋㅋㅋ


중간중간 귀찮기도 하고 이 구간은 워낙 많이 와서 새로울것도 없는지라 사모바위, 짭 순수비 등등 안 찍었음.

문수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구간들.

문수봉 쇠줄 구간이 눈이 녹다말아서 반쯤 얼어붙어있던데 아이젠 차기도 애매하고해서 걍 갔는데 좀 많이 미끄러웠음. 혹시 가실 횽들은 팔에 힘 많이 주고 주파하시길.



대남문 가는 길에 잔설 입갤. 크게 미끄럽진 않았음.

대남문에서 점심먹고, 의상능선이나 간만에 탈려고 했는데 잘못 내려왔음.

초기에 잘못 왔다는거 알았지만 어차피 이 길도 못 와본 길이니 이 기회에 가보자 싶어 쭉 갔음. 의상능선과 산성주능선 사이의 계곡길이라 생각하면 될 듯. 행궁지 있고 나중에 가니 태고사 나오고... 뭐 그냥 평범무난하고 조용한 길이었음. 여름에 한번 거닐면 시원하겠더군.



눈 녹은 물인지 겨울계곡치곤 수량이 좀 되더라.




암튼 길 따라 쭉 가다보니 중성문 입갤.

여기서 다시 길따라 쭉 가다가 보리사에서 다시 위로 올라감. 의상능선 못 탔으니 원효봉이라도 타잔 생각이었음.

원효봉 가는 길은 첨부터 들머리로 삼지 않는 이상 대부분 등산 좀 하고 한참 하산한 후에 다시 올라가는 길일텐데, 그래서 그런지 심리적 피로가 좀 있음. 사도북 종주할때 우이동~육모정고갯길이 그렇듯...




무난하게 북문 도달. 여기서 염초봉 못가게 공단 직원 두분이 지키고 있던데, 아줌니 한분이 등산객들하고 잘 놀아주시더라고. 그래서 나도 지나가는 말로 부칸산 예약제 우째되냐고 물어보니, 현실적으로 힘들거같단 대답. 그러면서 차라리 입장료부활이 낫다고 하심. 적극 찬동했음 ㅋㅋㅋㅋ


원효봉 가는 길. 나도 첨 부칸산 입갤할때는 때려죽여도 무조건 백운대 가야하는 줄만 알았는데, 백운대를 비우고 나니 부칸산이 더 넉넉하게 다가오시더라고.



원효봉 정상에서 본 삼각 봉우리들.



의상능선.





원효봉은 올라갈땐 잼나는데 하산길이 레알 지루함. 어쨌든 시구문까지 통과하고 시체아닌 생체로 무사귀환. 총 소요시간은 6시간 15분 정도.

역시 안내산악회와의 인연은 아직 이른가봐 ㅋㅋㅋ 내돈 2만원이 아깝지만 뭐 치킨 하나 시켜먹었다 생각하고 쓰라린 가슴 붙잡고 잊어야겠어 ㅋㅋㅋ

담주말에는 의상능선탄 담에 도봉으로 넘어갈까해. 같이 갈 횽아들 있으면 내가 영양갱 하나 줄게 ㅋㅋㅋㅋㅋ


<겨울복장 편>

오늘 복장은 상의: 유니클로 히트텍, 마운틴이큅먼트 폴라텍티, 몽벨 고어텍스 자켓 하의: 솔브 발열내의, 듣보 춘추등산바지

혹시나해서 플리스내피랑 우모복(덕다운) 챙겼는데 꺼내지도 않았음.

들머리에서 히트텍과 폴라텍만 입고 넥워머랑 비니 쓰고 등산 시작했는데 얼마 안가서 더워지더니 폭포수 땀 입갤 ㅡㅡ;;;

그래도 이때까진 두 옷이 기능성을 발휘해서 땀은 났지만 차갑고 축축하게 등을 적시는 일은 없었음.

근데 내 등산스탈 자체가 거의 쉬지를 않고 냅다 달리는 거기때문에 언제 겉옷을 더 입어야할지 좀 난감함. 그러다가 땀이 더 차올라서 슬슬 식기 시작.

등은 별로 안 차갑던데 가슴이랑 배가 좀 차가워짐. 특히 왼쪽가슴이 급 차가워지는거 같아서 혹시나 심장에 무리갈까싶어 허겁지겁 고어입갤시킴.

그 상태로 산행 계속 진행했는데 땀의 대반란으로 고어를 벗어보니 물이 뚝뚝 떨어짐. 고어 시발련아 투습된다메? ㅋㅋㅋㅋㅋㅋ

암튼 총체적으로 아직 레이어드 시스템이라는게 감이 좀 안 잡힘. 덥기전에 벗고 춥기전에 입어라...말이 쉽지 행동은 좀 어려움.

등갤 횽들이 왜 겨울을 몇번 넘겼는지 중요하게 따졌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지. 겨울산행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기 몸에 맞는 타이밍을 익힐 수 있을거라 생각함.

암튼 난 오늘 그런거 조절을 잘 못해서 폭포수 땀이 나고 결국 히트텍이고 폴라텍이고 나발이고 전부 쥐면 물이 줄줄 새 나올정도가 됨 ㅋㅋㅋ 그래도 면티입었을때처럼 막 차갑지는 않더라고. 그럭저럭 견딜만했음.

하의는 내복이 조금씩 내려와서 이따금 추스려준거 말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상태로 쭉 감. 뭐 여름에도 긴바지 입고 등산하지만 다리가 더워미치겠다 이런적은 없음.

결론: 레이어드 시스템이고 소프트쉘이고 이런거 따지기 전에 산에 가서 몸으로 깨달아라.

내가 볼때 내 스타일엔 폴라텍 티 위에 조끼를 입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듬. 팔쪽은 괜춘한데 배랑 가슴이 차가워지니까 조금 걱정이 되더군.

1줄요약: 지각은 잘못이지만 개먹튀한 xx산악회 영감들아 잊지 않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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