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여행기와 몇몇 블로거를 참조해서 안나푸르나를 다녀 온 사람으로...
안나푸르나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해.

1. 짐은 어느 정도?
내가 싸들고 간 짐들:
양말세켤레, 고소내의, 바지2벌, 티3벌, 경량우모, 고어텍스자켓, 비니, 장갑, 침낭, 스틱.
수통 700cc. 헤드랜턴, 주머니칼, 라이타, 두루마리휴지반롤,증명사진 5장.
책, 얇은노트와 펜, 카메라... 해서 모두 8kg. 

비박장비 싸들고 등산하면 둘째날부터 무릎이 아파오기에 짐을 최대한 줄이려고 싼 건데..

없어서 아쉬웠던 것들:
샌들같은 가벼운 신발과 얇고 편한 바지,티 ; 포카라나 카트만두 쏘다닐때 편함.
수통 1리터짜리: 촘롱 이상에서는 미네랄워터를 팔지않고 증류해서 끓인물을 1리터 단위로 파니까 받아쓸 일리터 수통이 아쉬웠음.
         혹시 현지술을 산다면 담아 다니기에도 좋고...2개정도 가져가기를 권함.
지도.: 현지에서 트레킹허가증 받으면 좋은 지도 준다고 하기는 함.
양말: 빨아도 계속 비오는 날씨라 마르지가 않음. 2-3일씩 신고다님. 그렇다고 여러벌 가져가면 무게가 늘어날거고..암튼..

**침낭: 오케바깥문 600g짜리하고 블랙야크 900g짜리가 있는데 무게 때문에 오케이 것 가져감.
        히말라야 위에서는 내의 껴입고 옷도 입고 잔 것 같음. 900g정도이상이 적당할 것 같음.
         900g 이상침낭이라면 내의는 필요없을 듯함. 잠옷으로만 썼으니..운행중에는 춥지않음.

2. 비용은?
대한항공 왕복비행기표 : 110만원
유류세 및 공항이용료 : 18만원
카드만두- 포카라행 편도 국내선 항공료 : 8만원
네팔체류비용 : 36만원
비자: 25달러..
트레킹허가비 : 4000루피..
카트만두- 포카라 버스비..450루피 등등 포함.      

그래서 모두 172만원.

3. 난이도는?
지리산 종주하는 것보다 난이도가 훨씬 덜 한것 같음.
7-8시경 출발해서 중간에 탱자탱자 점심먹고 2-3시경 하루일정이 끝나는 정도.

4. 포터를 쓸까말까?
본인 체력을 감안해서 알아서...걔들도 포터 안하면 백수니 네팔정부도 포터를 권장하는 듯.
포터는 최대 30kg 까지 짐을 지고 하루 10달러쯤 받는데 2달러는 소개료로 뜯긴다함.
포터 숙소와 식사는 포터 스스로 해결..점심때 포터들 밥 사주는 서양인들은 꽤 많이 봤음.

80리터 배낭정도 되는거 두개 뭉쳐서 30킬로 풀로 지고다니는 포터들도 많은데 걔들도 힘들긴 힘들어함.
돌의자에 앉아 쉴 때 마주치는 눈빛에서 슬픔과 분노가 묻어남. 여유있으면 좀 잘해 주길..
여자 포터도 있는 것 같으니 여자끼리 여행할 때 유용할 듯.

포터 안쓰는 사람들은 대개 60-80리터 배낭정도 메고 다님.
젊은 백인 여자애도 백리터짜리 배낭 메고 씩씩하게 걸어가는데 47리터 배낭메고 다니려니 좀 쪽팔림.
속에 널널하게 채우고 다니더라도 60리터 배낭은 메고 가기를..



결론/시간과 약간의 체력과 약간의 돈에 조그만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찾을수 있는 안나푸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