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3~15년 전에 지인에게 춘추복 등산 자켓을 하나 얻음

그때나 지금이나 등산을 그의 안하니까 당시 생활용으로 대충 걸치고 다녔음

디지인은 좀 구렸지만, 의외로 옷이 가벼운 느낌도 들고 좀 까칠하며 개운한 그런 느낌이 좋아서 매번 입고 댕겼음

물론, 매번 세탁기로 돌리며 일반 옷처럼 입고 댕겼지

그러다.. 한 5년 더 지나서 등산붐이 불면서 고어텍스니 뭐니 말들이 회자되고 인기가 오를 즈음

어라?

그동안 내가 대충 처 빨아가며 입고댕기던 옷 팔뚝에 고어텍스란게 붙어있네?

' 헝가리산 라푸마 고어텍스'




아무것도 모르고 고어텍스를 접한 내 생각들이 어쩌면 전문가들의 리뷰보다 더 정확할지도 모를지도

1. 고어텍스가, 생활방수처럼 '생활방습'이 확실히 차이나고 존재하긴 함
   
    일반 가오잡으며 출퇴근용이나 느긋한 하산시 굉장히 좋음

2. 또 '자주' 산을 타는 사람들은 필수는 아니더라도 어지간하면 베낭에 하나 짱박아 두면 유용하게 쓰임

3. 그외는 정말 돈지랄임 - 산 초입부터 땀 찔찔 흘리며 고어텍스 처입고 오르는 인간

    산에는 자주 안가면서 고어텍스 고어텍스 노래를 부르는 인간

4. 보통 등산복이 최고의 디자인에 고어텍스 재질을 입혀 최고가를 받는 추세라

   디자인 우선하는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고어텍스 고가 제품을 사는 경우는 뭐라 말 못함

5. 난 십여년전 고어텍스 한벌 얻어 입고는 내 돈 주고 고어텍스 제품을 사 본적이 없음

   분명 고어텍스가 좋긴 좋으나 따지고 보면 거기서 거기고 돈지랄이 확실하니까

  간혹 디자인에 눈이 멀어서 고어텍스를 살뻔한 유혹도 많았지만 조금만 검색 열심히 하면 대처할 이쁜 옷들도 많아 넘어가지는 않았음


요약 -

고어텍스 좋다.
등산용이 아닌 생활용으로 좋다.
'자주' 산에 가는 사람들에게만 등산용으로 어쩌다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