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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개 산림국립공원 정벅기] - 후기

흰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24 12:25:18
조회 614 추천 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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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흰티입니다.

산행기만 쓰고 후기를 안 쓰니 뭐 싸고 뭐 안닦은것 마냥 찝찝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사실상 후기는 이때까지 다녔던 여행의 요약이라고 할수있을 정도로 작성하려구요.

저희 전국 15개 산림국립공원 정벅기는 2010년 5월에 시작하여 2011년 12월에 끝을 마친

20개월 정도 걸린 장기 여행기이며 저를 좀 더 성숙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준 성장기이기도 합니다.

산행시기에 걸맞쳐 저에겐 항상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고, 산행을 통해 그 답을 찾곤 했습니다.

그러니 저에겐 이 여행이 그 무엇보다도 값지고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럼, 이제 전국 15개 산림국립공원 정벅기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산행계기

 

산행기 중간중간에 산행계기에 대해서 넣었긴했으나 각자 내용이 다릅니다.

사실 제가 15개 산을 논스톱으로 탄것이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띄엄띄엄 갔기 때문에

일관된 생각이 거의 없습니다. 각자 이래저래 다르죠. 산행계기는 사실 여러가지 입니다.

 

실질적으로 산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2009년 1월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안에서 였습니다.

그때 저는 입대전에 탐방도우미로 남부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전국에 이렇게나 많은 국립공원이 있다는것을 깨달았고, 언젠간 다 돌고 말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전인 2008년 12월에 '울 정도로 기쁜일'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얼마나 기쁘면 울 정도로 기쁠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 저를 한동안 의문에 빠지게 하였고

그 다음달인 2009년 1월에 전국 15개 국립공원 정벅을 통해 그 기쁨을 느끼고자 한것이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바로 '남들에게 무시 당하지 않게 강한 나를 보여주자'

상근역으로 군복무를 한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단지 상근역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무시와 천대를 받았습니다. 특히나 그 중에 몸이 약해서 상근역을 갔냐? 라는 무시를 많이 받았는데 그걸 깨보여주고자 산행을 계속 했습니다. 어찌보면 즐거움 보다는 오기가 앞섰던것 같습니다.

원래 군전역 이전에 모든 산행을 끝마치려 했으나 갖은 부상으로 그러지 못하자 전역후에

엄청난 자멸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오히려 복학하고 끝마친게

주변 사람들에게 더 알려지고 좋은것 같네요. 

 

스펙도 한 몫했습니다. 저의 전공은 산림자원학과인데 산자과 학생으로써 15개 국립공원을

다 등반했다고 하면 이력서 상에도 상당히 좋은 영향을 끼칠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더러운 욕심이였네요. 산은 즐기기위해 타는 것인데...

 

2. 산행기간

 

산행기간은 정확히 2010년 5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0개월간입니다.

2010년 동안은 제가 군인신분이기 때문에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등산을 했고, 

그 때문에 산행기도 각각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정리해보자면

 

1차 산행 - 2010년 5월 - 덕유산

2차 산행 - 2010년 10월 - 가야산, 주왕산, 속리산

3차 산행 - 2010년 12월 - 월악산, 소백산

4차 산행 - 2011년 5월 - 한라산

5차 산행 - 2011년 8월 - 오대산, 치악산, 북한산

6차 산행 - 2011년 10월 - 계룡산

7차 산행 - 2011년 11월 - 월출산

8차 산행 - 2011년 11월 - 내장산

9차 산행 - 2011년 12월 - 설악산

10차 산행 - 2011년 12월 - 지리산

 

이렇게 입니다.

 

3. 부상

 

부상은 총 세번 당했습니다.

1차 산행인 덕유산때 뭣도 모르고 준비운동도 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한 산행을 하다가 우측 고관절의 활액막염 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외과를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고 치료를 받아도 쉽사리 낫지 않았는데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잦은 스트레칭으로 4개월만에 회복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병으로 많은 훈련(유격,행군 등)에서

열외를 할수있어 상대적으로 저에게 도움을 준 질병이였습니다.

 

2차 산행때도 속리산에서도 부상을 입었는데 십자인대가 부었습니다.

가야산,주왕산,속리산을 연속해서 산행하다보니 무리가 간 것인데 하필이면 속리산 오르는 도중에

부어버려서 한발로 정상을 찍고 한발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그때 구급약품이 하나도 없어 응급치료도 못하였고, 홀로 산행이라 부축해줄 사람도 없어 힘들었지만 준비성에 대해 깨닫게 해준 부상이였습니다. 이 역시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서 회복되긴 했으나 산행때마다 스트레스성으로 다시

발병하여 저를 고생 시켰습니다.

 

3차 산행때도 소백산에서 귀와 손에 동상을 입었습니다.

처음 타본 겨울산이였는데 영하10도의 날씨에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가다가

소백산 비로봉 칼바람을 10분 동안 맞고 바로 귀에 동상이 걸렸으며, 하산 도중 손에 동상을 입었습니다. 귀를 심하게 곪아 자를 지경까지 갔으나 바로 응급실에 가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한 덕에

지금은 괜찮아졌으나 귀가 짝짝이 입니다... 동상 입은 귀가 약간 더 작은데 때문에 안경을 쓸때마다 비뚫어집니다. 손은 아직도 차가워서 겨울에 컴퓨터 할때마다 장갑을 끼곤 합니다.

외출시에도 잠바는 안입어도 장갑은 꼭 낄 정도로 손이 무척이나 차가웁니다.

 

더 이상의 부상은 없습니다. 정리해보니깐 1,2,3차 산행때만 부상을 입었네요.

그 이후 산행은 철저한 준비운동과 약품준비로 인해 단 하나의 부상도 안 입었습니다.

 

4. 산행비용

 

산행비용도 엄청 들었습니다. 산 하나 탈때마다 평균 10만원 정도가 필요 했는데

교통비 + 숙박비 + 식사비 + 간식비 + 기타 = 10만원. 이정도 였습니다.

더구나 전 찜질방에서 잠을 자면 다음 날 피로가 더 쌓이는 체질이라 꼭 여관에서 잠을 청해

돈이 더 들었습니다. 장기산행시엔 돈이 더 들었는데 대략 짐작으로 등산 장비까지 합치면

300만원 정도 소모된것 같습니다. 이 돈의 대부분은 부모님께서 후원해 주셨는데

자식의 목표를 위해 아낌없이 도와주신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5. 정신적 고통정리

 

저는 스트레스르 많이 받는 편이라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볼땐 항상 웃고 즐거워 보인다고 하는데 집에 홀로 있을때 수많은 생각속에 파묻혀 사는게 또 다른 저의 모습이였으며,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계속 누적 시키는 스타일이였습니다. 산행때마다 스트레스라는 짐을 하나씩 내려놓곤

했는데 각자 그 내용이 다릅니다.

 

1차산행 - 타인에게 받는 무시와 천대, 그리고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들을 이겨내기 위핸 자격증 공부와 함께 이 국립공원 정벅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차산행 - 예비군중대 감사 불합격 이후 나온 비관에 따른 자기위로를 한 산행이였습니다.

 

3차산행 - 복학하기 전에 남은 산행을 전부 다 끝마쳐야 한다는 압박감이 가득 찼었습니다. 이때 당시 휴가 계획서를 보면 8박9일동안 전부 다 산을 탄다고 나와 있었고 오대산, 설악산, 치악산, 북한산까지 산행계획이 짜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산을 타면서 느낀건데 그때 소백산에서 부상을 입지 않고설악산이나 치악산, 북한산을 갔더라면 전 정말 죽었을것입니다. 정말 위험한 산들이다는걸 몸소 느꼇었죠.

 

4차산행 - 과대표라는 책임감을 느끼는 직책과 학점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열심히 하는데 왜 성과가 작은지에 대한 실망이 계속 되었는데 하산길에 답을 찾았습니다. 결국엔 제가 더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되는거죠.

 

5차 산행 - 여름방학때 간 산행. 산행기엔 고민거리를 적진 않았지만 적적치 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변한 제 성격에 대한 고민이였는데 전 너무 갑작스럽게 변하는 욕심을 바라고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내 성격이 진지하게 변한건 순간이 아니라 2년간의 기간에 걸친 점차적 변화였는데 다시 쾌활하게 밝은 성격으로 돌아가는것도 시간이 걸리겠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밝아졌습니다.

 

6차 산행 -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이야기. 1년 휴학후 호주를 갈까, 고시원에 가 공부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호주로 정해졌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지금은 준비가 거의 다 되어

한달후(2월 22일)에 출국입니다.

 

7차 산행 - 과 선배인 정승형과 같이 간 산행. 이땐 승이형과 계속 수다를 떨면서 가 고민거리를 떠오를 틈도 없었으며, 이 시기엔 고민자체도 없었습니다. 내 23살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까?

 

8차 산행 - 과 패밀리인 산낙지와 함께 한 산행. 사실 난 1학년때 친한 친구들과 패밀리를 만들었으나 그 끝이 좋지 않아 이번 패밀리가 우연하게 만들어진것에도 존폐여부에 대한 고민을 엄청 했으나

내장산을 통해 정리가 되었습니다.

모두다 소중하고 나에게 활력을 주는 사람들이니. 제가 더 잘해야지요.

 

9차 산행 - 좋아하는 여자애에 대해 적은 글. 이 부분은 예민한 사생활 분야라서 여기까지-

 

10차 산행 - 마지막인만큼 모든걸 정리하였습다. 사실상 전 이것이 산행기 겸 후기라고 생각했었습다.

 

 

6. 하고 싶은 이야기

 

산행을 끝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대단하다, 장하다, 멋지다. 등등 이였는데 처음엔 우쭐해졌다가 점차 생각이 변했습니다.

저 보다 더 산을 많이 탄 분들도 계시고, 전 단지 15개 산림국립공원만 갔을뿐인데

이런 칭찬은 과분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이 정도로 해서 칭찬을 받는것보단 더 멋지고, 더 장대한 목표를 이뤄서 그때 칭찬을 받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전 욕심쟁이가 된것 같습니다.

전 이제 하나의 목표를 이뤘으니, 남은 99가지의 목표를 향해 또 다시 노력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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