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거리 - 약 15km

등산 시간 - 08:25 ~ 15:20 (약 7시간)

등산 코스는 도화리 (08:25) - 천왕봉 (10:45) - 신선대 휴게소 (12:30) - 문장대 (13:50) - 법주사 (15:20) 입니다.


본격적인 산행기를 작성함에 앞서, 오늘 너무 멋진 광경을 보여주신 속리산(산신령)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보은버스터미널에서 08:00에 출발하는 구병리행 버스를 타고 속리산으로 향합니다.

제가 지난번 속리산 산행기에서 버스노선을 잘못 알려드려 정정하겠습니다.

지난번엔 구병리행 버스를 타고 윗대목골에서 내리면 된다고 했는데요, 오늘 기사님께 여쭤보니 보은에서 구병리 가는길에 윗대목골을 경유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구병리에서 08:50분에 보은버스터미널로 나오면서 경유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윗대목골까지 버스가 들어가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아마 아랫대목골까지만 가는것 같기도 하네요.

따라서 윗대목골 코스로 가시려는 분들은 08:00 구병리행 버스를 타시고, 도화리 입구에서 내리셔야 해요.





▲ 짠! 여기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찍은 도화리 입구에요. 도화리까지는 500m라고 적혀있지만 실질적인 등산로까진 3km!!

그냥 몸 푼다 생각하시고 걸어가요! 고고!!


▲높게 보이는 속리산. 코스가 짧은 만큼 사람잡는 코스에요 ㅎㄷㄷ



▲20~30분 정도 부지런히 걸어 도화리 도착!! 계곡이라 그런지 바람이 좀 불더라구요.



▲일행 한분과 출발 합니다!! 고고씽!!



▲지난번에도 이코스였죠. 뭐 모든 계곡코스가 그렇듯 초반에는 상당히 무난함!!



▲어제 비가 오고 눈이 와서 그런지 수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했어요~ 속리산 계곡물이라니!



▲이 이정표를 보시는 분들은 좀 긴장하셔야 해요. 왜냐구요??




▲ 이제 평지는 없으니까요 ㅋㅋ




▲눈이 내린뒤 아무도 가지 않은 등산로를 가려니 생각보다 근육에 부담이 가더라구요. 호흡은 괜찮았지만, 근육에 들어가는 힘이 ㅎㄷㄷ



▲눈은 이정도 내림!! ㅋㅋㅋ



▲아무튼 올라가면 돼요. 지난번에 자세히 적었으므로 주능선을 탄 뒤부터 산행기를 적을게요~




▲짠, 1시간 30여분을 올라와 드디어 주능선을 탔습니다. 주능선 응달진 곳에 올라서니 눈꽃이!!



▲나에게도 이런 사진을 찍는 순간이 다가오다니!! 당분간 잡소리는 생략할게요.























▲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산. 위쪽은 눈으로 덮혔는데 아래쪽은 눈이 없어서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 해요.



















▲이 사진 너무 예쁘네요. ㅠ 등산한지 반년 조금 넘은..등갤러 분들앞에선 새발의 피도 안되는 하룻강아지인 저는 오늘 너무 들떴습니다~




▲저 멀리 구병산과 삼가저수지의 조화.



▲구병산의 모습. 가시거리는 좋았지만 그래도 선명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어요.



▲천왕봉 도착!!



▲비로봉 방향을 보고.





▲남쪽을 바라보고 한 컷.




▲눈꽃들



▲산이 공중에 떠있는것 같아요~



▲눈이 제법 왔으므로 아이젠 장착!!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았네!?!



▲천왕봉에서 한참을 쉬다가 문장대로 출발합니다!! 고고!!












▲문장대 가는길엔 화려한 바위가 꽤 많았어요. 아쉬운건 이름을 모른다는거죠.


▲저희는 문장대 방향으로!!



▲바위 사이로 통과하는 등산로!!



▲입석대인가? 사실 독도법을 쓰면 간단하지만..일행도 있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통과했어요 ㅋㅋ


▲우와..



▲화려하네요~


▲고릴라바위다 고릴라바위!! 가운데에 저놈은 개 뒷모습 같네?


▲천왕봉에서 문장대 가는 길은 그냥 평범한 능선길이에요. 바위가 많아 대부분 우회하는데, 뭐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입니다. 심하진 않아요.



▲오후가 되니 녹아내리는 눈꽃들. 후두둑


▲지나온 바위들. 물론 우회했죠;


▲이정표 하나.



▲전설의 대륙??


▲지나온 능선길.



▲이곳은 신선대 휴게소 입니다. 영상 5도였어요~



▲정상석


▲휴게소의 모습. 문은 닫았더군요. 이곳에서 한참 쉬며 챙겨간 음식도 먹고 재충전 했어요~



▲저 멀리 보이는 문장대의 모습. 나도 드디어 문장대에 가보는거야??


▲문장대 가는길은 무난해요. 근데 길이 살짝 얼어서 조심해야 하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천왕봉의 모습.



▲천왕봉에서 만난 어르신. 평상복에 등산화만 신고 오셨어요. 물도 음식도 배낭도 없이..
근데 뒷짐지면서 산 타시는데 그 속도와 균형감각이 장난이 아니에요;; 운동하시는 분이시라는데 세상은 참 넓더군요...
저희와 방향이 같아 법주사까지 같이 내려왔습니다.


▲눈꽃이 사라진다..


▲소나무 한그루.


▲문장대가 보입니다.


▲이제 다 도착!!


▲조금만 올라가면!!



▲문장대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저 산은 어디 인가? 바람이 엄청 불더군요..


▲산불감시초소 방향.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이네요~



▲여기까지와서 인증샷을 안할 수 없지!! 내가 문장대를 밟아보다니!!


▲문장대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르고 이제 법주사로 하산을 시작했어요.



▲법주사까지 내려가는 계곡코스는 길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속도를 좀 냈습니다. 법주사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 듯 해요.



▲세심정 휴게소.





▲블로그나 등갤에서만 보던 이 속리산 이정표를 내가 직접 보게 될 줄이야. ㅠㅠ




▲길 좋죠? ㅋ






▲목욕소.



▲이제 법주사가 코앞이에요.





▲하산한 뒤 법주사에 들러 대웅전에서 오늘 너무나 좋았던 산행에 감사드렸습니다.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던것도 감사드렸어요.


▲법주사


▲팔상전


▲쌍사자 석등


▲일주문.

법주사를 빠져나와 스트레칭을 하고, 천천히 걸으며 몸을 풀었습니다.




▲속리산 터미널에 도착하니 다행히 버스가 바로 있어서 얼른 타고 보은으로 돌아왔어요~

오늘 산행은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좋았습니다~ 눈이 온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거든요~

얼마 안있으면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하지만, 지금은 동네 뒷산이 속리산이라 너무 행복합니다 ㅠ

등갤러분들 모두 안산 즐산하세요~!